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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라면 국물 맛 업그레이드해주는 '알록달록' 건더기들의 정체

한 유튜버가 컵라면에 들어 있는 알록달록 건더기들의 정체를 밝혀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면에 라면스프와 건더기스프를 뿌린 뒤, 뜨거운 물을 붓고 4분만 기다리면 뚝딱 완성되는 컵라면.


아무 생각 없이 먹다가도 문득 한번쯤은 이런 의문을 가져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건더기는 뭐로 만든 거지?"


이러한 의문은 새우나 다시마처럼 비교적 원물 그대로의 형태를 유지한 것들이 아닌 알록달록한 건더기들을 마주했을 때 생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진용진'


대충 고기겠거니, 어묵이겠거니 하고 먹지만 크기가 너무 작은 탓에 맛이 제대로 느껴지지도 않는 다. 게다가 건더기에 대한 설명은 어디에도 없어 답답함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았다.


이에 한 유튜버가 올린 컵라면 건더기들의 정체를 파헤치는 영상이 재조명됐다.


지난 3월 유튜버 진용진은 자신의 채널에 '라면 건더기들은 정체가 뭘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31일 기준 조회수가 72만을 돌파한 해당 영상은 아직까지도 많은 누리꾼의 관심을 끈다.


육개장 컵라면을 뜯은 뒤 익지 않은 건더기 스프를 먼저 맛본 진용진은 "그냥 과자 같은 맛이고 아무 맛도 안 난다"면서 "물을 부어서 먹어도 솔직히 스프맛이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진용진'


이어 "이런 경우는 라면을 만든 회사에 여쭤보는 것이 제일 좋다"면서 농심 관계자와의 통화 장면 일부를 공개했다.


진용진이 회오리 모양의 건더기가 무엇인지 묻자 농심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연육과 전분을 활용해서 만든 공간 형태의 어묵"이라고 설명했다.


진용진은 관계자와의 통화 내용을 인용해 네모난 노란 색의 건더기에 대해서는 계란이 첨가되긴 하지만 100% 계란만 들어가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동그란 갈색 모양의 건더기는 회사마다 다르긴 하지만 약간의 고기 또는 콩 단백질이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로부터 레시피에 대한 조언을 들은 진용진은 직접 어묵을 만들었다. 그는 "쥐콩만해서 맛을 제대로 못 느껴봤던 것을 크게 만들어 봤다"면서 "제대로 맛을 느껴 보겠다"고 말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진용진'


네 가지의 거대한(?) 컵라면 건더기를 맛본 진용진은 "크기가 극대화되면 맛도 극대화될 줄 알았는데 솔직히 좀 싱겁다"고 말했다.


건더기는 라면 국물과 함께 먹는 것을 고려해 소금간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었다.


그는 직접 만든 커다란 건더기들을 넣어 라면 하나를 끓였다. 두툼한 오뎅이 수북한 모습은 보는 이들의 식욕을 자극했다.


"맛있다"는 감탄사를 연발하며 라면 한 그릇을 금세 비운 진용진은 "라면 건더기는 역시 라면의 보조로 들어갈 때가 가장 맛있다"며 영상을 맺었다.


YouTube '진용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