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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민 10명 중 6명은 '코로나 우울증'에 빠져 살고 있어요"

대구시민의 절반 이상이 코로나19 사태로 '코로나 블루'를 경험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대구시민 10명 중 6명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코로나 블루'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최고치다.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면서 느끼는 우울감, 무기력증 등 심리적 이상 증세를 말한다.


최근 경기연구원은 전국 17개 시·도 15세 이상 1,5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국민 정신건강 설문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53%)를 진행했다.


이 결과, 전체 응답자 중 45.7%가 코로나19로 인해 다소 불안하거나 우울하다고 응답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


이 가운데 대구시민은 65.3%가 코로나 블루를 겪는다고 답했다. 이는 전국 평균인 47.5%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가장 낮은 인원이 응답한 충북지역(31.1%)의 두배가 넘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수면 장애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비율도 30.6%로 대구시민이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은 20.2%다.


코로나19가 안겨준 스트레스는 메르스의 1.5배, 경주·포항 지진의 1.4배, 중증질환의 1.3배, 세월호 참사의 1.1배 등 타 재난과 비교해 높은 수준이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정도인 5점 척도 기준에서도 4.1점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메르스(2.8점), 경주·포항 지진(2.8점)보다도 높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이태원 클럽 발 집단 감염에 이어 쿠팡 물류센터까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많은 시민이 코로나 블루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대구는 지난 2월 신천지 교회 관련 집단감염으로 많은 상처를 입어 여전히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구시는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통합심리지원단(1577-0199)를 통해 코로나 블루에 지친 시민들의 심리상담에 나섰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