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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딸, 경희대 들어갈 때 '김복동 장학생'으로 들어갔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딸 학비를 '김복동 할머니 장학금'으로 냈다고 밝혔던 사실이 드러났다.

인사이트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 / 뉴스1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정의기억연대' 논란의 중심,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딸이 '김복동 할머니 장학생'으로 경희대에 입학했다고 밝혔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30일 조선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윤 의원은 앞서 2012년 3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은 내용을 올렸다.


당시 윤 의원은 "김복동 할머니 장학생으로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피아노과에 입학한 김모 씨, 열심히 아르바이트해서 모은 돈 68만 2,785원을 나비기금 조성금으로 기탁하여 나비기금의 세 번째 출연자가 되었습니다"라고 했다.


여기서 '김씨'는 윤 의원의 딸이다.


인사이트Facebook '윤미향'


인사이트뉴스1


즉 윤 의원의 딸 김씨는 김복동 할머니의 장학생으로 경희대에 입학했다는 이야기다. 


공식적으로 김복동 할머니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시기는 2016년 5월. 김 할머니가 직접 "재일조선학교 학생들에게 써달라"며 5천만원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 기부하며 지급이 시작됐다. 


윤 의원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2012년에는 이 장학금이 없었던 때다. 윤 의원은 어떤 방법을 통해 자신의 딸이 김 할머니의 장학생이 됐는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한 바 없다. 


앞서 윤 의원의 딸 김씨의 유학비 출처는 여러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김씨는 경희대를 졸업하고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음대 대학원을 다니고 있다.


이를 두고 미래통합당 조해진 의원 등은 윤 의원이 정대협의 성금을 이용해 딸의 유학비를 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윤 의원은 지난 29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딸 미국 유학에 소요된 자금은 거의 대부분 남편의 형사보상금 및 손해배상금에서 충당했고 부족한 비용은 제 돈과 가족들 돈으로 충당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