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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 간 학원강사 거짓말 때문에 초토화된 쿠팡 물류센터

이태원 클럽 방문 후 이뤄진 역학조사에서 직업과 동선을 속인 인천 학원강사로 시작된 코로나19 감염이 쿠팡 물류센터로 이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이태원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땀흘리며 성실히 일하던 쿠팡 물류센터 직원들을 덮쳤다. 


29일 0시 기준 쿠팡 관련 확진자는 102명에 달한다. 


쿠팡 부천 물류센터의 최초 확진자는 부천 돌잔치 뷔페에 방문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뒤 직업과 동선을 속인 인천 학원강사의 접촉자가 방문했던 곳이다. 


자신을 숨기려한 한 사람의 거짓 진술이 쿠팡 직원들을 고통으로 몰아넣고 소비자까지 두려움에 떨게 만들었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28일 질병관리본부 정례브리핑에 따르면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감염은 단 19일 만에 7차 전파까지 이어졌다. 특히 5차 전파 사례인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앞서 인천 학원강사 A씨는 지난 2~3일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클럽을 방문했다.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의 감염자가 확산되자 A씨 또한 역학조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A씨는 학원 강사가 아닌 무직이라며 거짓 진술을 했다. A씨의 거짓 진술의 여파는 컸다. 학원 강사와 과외 선생님으로 일하면서 제자를 감염시키며 사태는 일파만파로 커졌다. 


A씨에게 감염된 제자들이 방문한 코인노래방에 택시기사 B씨가 방문하면서 연쇄 감염이 발생했고, B씨는 지난 10일 부천 '라온파티' 뷔페식당에서 열린 돌잔치에서 다른 사람을 감염시켰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sBank


쿠팡 부천 물류센터의 첫 번째 확진자 또한 이 돌잔치에 참석했다. 


학원강사→제자→택시기사→쿠팡 직원으로 이어지는 연쇄감염으로 코로나19의 재확산이 빠르게 이뤄진 것.


상품들로 빽빽한 물류창고에서 코로나19로 외출이 힘든 고객들을 위해 성실히 일하던 쿠팡 직원들이 거짓으로 번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열심히 일하던 쿠팡 물류센터 직원들 가운데 확진 판정을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시민들은 이들을 향해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 사진=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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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4월 코로나19 확산 새가 지속될 때 대형마트·슈퍼 등을 방문하지 않고 필요한 생필품과 식자재를 얻을 수 있었단 이유였다.  


시민들의 응원에 쿠팡 측은 "'쿠팡 덕분에 코로나 견딘다, 힘내라'라고 격려해주시는 분들이 계신다. 한 분 한 분께 마음 깊은 곳에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고 야단치시는 말씀도 겸허하게 듣겠다. 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