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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종현·설리 모독 논란' 휩싸인 빈첸, 4개월 만에 '사과문' 올리며 해명했다

29일 래퍼 빈첸이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1월 故 종현과 설리를 언급한 것을 사과했다.

인사이트Instagram 'kiff_vinxen'


[인사이트] 장영준 기자= 래퍼 빈첸이 고인이 된 종현과 설리를 언급한 것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29일 빈첸은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사과글을 게재했다.


빈첸은 "작년 말에 큰 상처가 되는 악플과 메시지를 지속해서 받고 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쏟아지는 비난 속에 스트레스를 받아 항우울제를 복용했다는 그는 실수로 고인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vinxenofficial'


빈첸은 "항우울제에 취해 악플러를 향한 글을 쓰려 했지만, 내게 오는 메시지에 그대로 답하듯 글을 쓰게 되면서 너무 무책임하게 그분들을 언급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빈첸은 "글의 의도는 그분들을 욕보이려는 게 아닌, 늘 내게 죽으라고 괴롭히던 사람에게 하려는 메시지"라며 "잘못된 방식이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상처를 받은 고인의 가족과 팬에게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인사이트tvN '호텔 델루나'


인사이트YouTube '비몽'


사과 시점이 늦어진 것에 관해 빈첸은 "고인의 가족과 팬에게 더 상처가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너무 무서워 도망치려다 보니 사과가 늦었다"면서 "악플과 상처, 정신적인 문제를 핑계로 너무 많은 이에게 더 큰 상처를 준 것 같아 정말 죄송하다"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앞서 지난 1월 빈첸은 양다리 및 데이트 폭력 과거가 폭로되며 악플이 잇따르자 자신의 SNS에 "죽으면 기만하는 XX들이. 내가 죽고선 놀려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종현과 설리를 언급했다.


한편 빈첸은 Mnet '고등래퍼 2'에 출연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래퍼다.


다음은 빈첸이 올린 사과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빈첸입니다.

조심스럽게 글 올려봅니다.


작년 말에 큰 상처가 되는 악플과 메시지들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었고, 그 스트레스로 인해 항우울제를 더욱 복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항우울제에 취해서 그들을 향해 글을 쓰려 했지만, 저에게 오는 메시지들에 그대로 답하듯 글을 쓰게 되면서 너무 무책임하게 그분들을 언급했습니다.


비록 제 글의 의도는 그분들을 욕보이려는 게 아닌, 늘 저에게 ‘죽으라’며 괴롭히던 사람들에게 하려는 메시지였지만 이 방식은 잘못된 방식이었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그분들과 그분들의 가족 그리고 팬 여러분들이 저의 실수로 얼마나 큰 상처를 받았을지 되뇌고 죄송스러웠습니다.


제대로 된 사과를 다시 드리고 싶었지만 혹여 이렇게 다시 글을 쓰는 게 그분들의 가족과 팬 여러분에게 더 상처가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고, 한심하지만 이 일이 너무 무서워서 도망치려다 보니 사과가 너무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제가 받은 악플과 상처, 정신적인 문제를 핑계로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더 큰 상처를 준 것 같아 정말 죄송합니다.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이번 일을 가슴에 새기고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누군가에게 상처 주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하늘에 계신 두 분과 저로 인해 힘들어하셨던 그분들의 가족, 팬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