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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일용직 근로자들 방한복·신발 돌려쓰게 했다"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켜지 않았다는 폭로가 나왔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 가깝게 확인된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당시 일용직 근로자들은 신발이나 방한복을 공용으로 돌려쓴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8일 MBC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부천 쿠팡 물류센터 일용직들은 신발과 방한복을 돌려썼다.


당시 일용직으로 근무한 직원 A씨는 "계약직은 개인 안전화·방한복을 따로 지급했지만, 일용직은 안전화·방한복을 공용으로 썼다"고 폭로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뉴스1


쿠팡은 현재 물류센터 근무자를 인사 등 사무직 업무를 맡은 정규직과 물품 분류·포장 등을 하는 '단기 계약직', 원할 때 신청해 근무하는 일용직으로 나뉜다.


A씨는 "방한복 같은 경우 오전조가 벗고 간 걸 오후조가 그대로 입었다"며 "신발은 살균 건조기에 있었지만 효과를 기대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A씨의 주장은 방역 당국의 발표와도 일치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작업자들이 쓰는 모자 또는 작업장에서 신는 신발 등에서 채취한 검체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무책임한 쿠팡의 작업 실태가 확진자 폭증을 더욱 부추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이날 오후 9시 기준 쿠팡 부천 물류센터 확진자는 모두 96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인천 39명, 경기 38명, 서울 1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