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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까고 '룸살롱'서 일했던 경험담 솔직히 털어놓은 전직 업소 여성 유튜버

전직 유흥업소 종사자가 얼굴까지 공개하고 유튜브 인터뷰를 통해 솔직한 이야기를 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잼뱅TV《세상모든사람인터뷰》'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유흥업소에서 일했던 한 여성이 유튜브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일명 '업소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 밝혔다.


특히 그는 얼굴을 드러낸 상태로 인터뷰에 응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잼뱅TV《세상모든사람인터뷰》'에는 '얼굴 까고 말하는 그곳의 근무환경과 그녀들의 우울증'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생기는 직업병과 진심인 척 다가가는 그녀들 2부'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전직 유흥업소 종사자 이여름 씨의 솔직한 인터뷰가 담겼다.


3년 동안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이여름 씨는 "아가씨라는 직업에 대한 안 좋은 시선을 개선하기 위해 나오게 됐다"라고 밝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YouTube '잼뱅TV《세상모든사람인터뷰》'


먼저 이씨는 강남에 있는 업소의 종류를 설명했다. 그는 룸살롱은 테이블 가격에 따라 '텐프로', '쩜오', '가라오케' 등으로 나눠진다면서 "가격순이기 때문에 외모순이 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씨는 키가 안돼서 '쩜오'에 들어가지 못했다면서 "'퍼블릭'이라는 룸살롱에서 테이블 아가씨로 일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힘들었던 경험을 털어놨다. 그는 "스킨십 수위가 너무 심하면 그 자리를 나오기도 하는데 수입과 연관돼버려 쉽지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참게 되더라"라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으로 "진상 손님도 힘들지만 누구에게도 고민을 말할 수 없는 것"을 꼽았다.


이씨는 "내 자신이 보잘것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런 일을 한다고 친구나 가족에게 말할 수도 없던 것도, 주변 사람들이 유흥업소 종사자로만 채워지는 게 고립되는 것 같아 너무 힘들었다"라고 고충을 전했다.


인사이트YouTube '잼뱅TV《세상모든사람인터뷰》'


그는 룸살롱에서 일하려는 이들에게 단호히 경고하기도 했다.


이씨는 "진짜 먹고 살기 위해 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다수는 더 잘 벌기 위해서다"라면서 "이렇게 해서 버는 돈은 자신의 가치를 팔아가면서 돈을 버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자신을 갉아 먹는 느낌에 허해지면서 명품으로 치장하거나 성형수술을 하기도 한다"라며 "단 한 번의 선택이 안 좋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생각에서만 멈춰달라. 내가 정말 힘들었기 때문에 안 하셨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용기가 대단하다", "앞으로 잘됐으면 좋겠다", "이렇게 솔직한 인터뷰는 처음 본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YouTube '잼뱅TV《세상모든사람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