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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대통령 전용기' 구매 추진한다"

정부가 대통령 전용기 구매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정부가 대통령 전용기 마련을 위해 항공기 제조사들에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현재 공군 1호기로 운용 중인 보잉 747-400이 내년 3월 계약이 만료되면서 전용기 구매를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26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정부 소식통은 "최근 정부가 보잉과 에이버스 등 항공기 제조사들에 대통령 전용기에 적합한 기종 등에 대한 자료를 비공개로 요청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정부 관계자는 "구매와 임차를 비교했을 때 장·단점과 기종별 안전성, 가격 효율성 등에 대한 연구 결과 구매하는 방향으로 기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그러면서 "현재 전용기인 B747-400 외에 B747-8은 물론 B777, A330 같은 중형기 기종 등을 공군 1호기 검토 대상으로 올리고 관련 부처 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고 한다.


현재 공군 1호기는 2001년 제작된 B747-400 기종으로, 대한항공의 여객기를 임차해 개조해 사용하고 있다.


해당 전용기는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0년 2월 5년간 1,157억원에 임차 계약을 한 뒤 도입됐다. 이후 2015년 5년 1,421억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예정대로라면 올해 3월 계약만료였지만 새 사업자를 구하지 못해 1년 재계약을 맺은 상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새로운 사업자를 구하고 있다.


인사이트청와대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하지만 공군 1호기 장기 임차 3차 사업에 희망자가 나오지 않고 있어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5월부터 9차례 입찰 공고를 냈지만,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이달 마감된 입찰에서도 최종 입찰서를 제출한 사업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


이에 정부는 대한항공과 임차 계약을 1년씩 연장하면서 구매를 추진하는 방법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경제적인 부분에서도 구매하는 쪽이 더 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향후 25년간 운용한다는 가정 시 구매가 임차보다 4,700억 절감할 수 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다만 전용기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국회의 동의가 필수적이기에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노무현 정부 집권 당시에도 두차례 국회에 전용기 구매 예산을 요청했지만, 야당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명박 정부 때에도 같은 과정을 거치면서 백지화됐다.


하지만 오는 30일 21대 국회부터 180석의 거대 여당이 등장하면서 앞선 사례들과는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