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레디백' 받으려 매장 '쓰레기통' 뒤져 영수증 모으는 '스벅 거지'들 등장했다

스타벅스 여름 e-프리퀀시 사은품을 받기 위해 일부 소비자들이 영수증을 모으려 쓰레기통까지 뒤지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다.

인사이트Instagram 'starbuckskorea'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스타벅스가 최근 여름 e-프리퀀시 행사를 진행하면서 일부 소비자들이 사은품을 받기 위한 영수증을 모으고자 쓰레기통까지 뒤지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21일부터 스타벅스는 계절 음료를 포함해 총 17잔을 구매하면 작은 여행용 가방인 '서머 레디백' 2종과 캠핑용 의자 '서머 체어' 3종 중 하나를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음료를 구매하고 이를 인증할 수 있는 영수증을 모아 나중에 스탬프를 받아내 사은품을 가져가면 되는 방식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starbuckskorea'


문제는 이를 악용하는 사례가 빈번하다는 점이다. 17잔의 음료를 구매하기가 부담스러웠던 몇몇 이들이 매장에서 타인이 버린 영수증을 모아 스탬프를 받아낸 경우가 적지 않다.


한 매장에서는 종량제 쓰레기봉투까지 뒤지며 영수증을 찾는 이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소비자들의 이같은 악용 사례가 속출하는 이유는 해당 사은품에 대한 인기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실제로 행사 초반 스타벅스 여의도점에서는 사은품을 받기 위해 음료를 300여 잔 주문하고 레디백만 가져간 사례도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YouTube 'JTBC News'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또한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 등에서는 17잔에 해당하는 스탬프를 팔겠다는 거래 글이 1천 개 이상 올라오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충성도 높은 고객에게 감사의 뜻으로 전하려던 행사 취지가 흐려지고 있다"며 "수량 한정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온라인상에서 고가에 재거래하는 문제를 방지하고자 수량을 넉넉하게 준비했다"며 "주 2회가량 방문하는 소비자에게 제공한다는 취지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스타벅스 e-프리퀀시 행사는 오는 7월 2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