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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회관 수리비 빼돌려 총장실 리모델링한 교원대

한국 교원대에서 학생회관 증축비용을 빼돌려 총장실을 공사하는 등 크고 작은 비리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via 한국교원대

한국 교원대에서 학생회관 증축비용을 빼돌려 총장실을 공사하는 등 크고 작은 비리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지난 26일 교육부는 국립대인 한국교원대에 대한 종합감사를 벌인 결과 인사, 예산·연구비, 입시·학사, 시설·기자재 등에서 총 34건의 지적사항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교원대는 학생회관 리모델링 사업비 51억8300만원 중 2억5100만원을 교육부 장관과 협의 없이 총장실·회의실 재배치 공사비로 부적절하게 사용했다.

 

또 4명의 교수가 제자의 석사 학위 논문을 요약 정리해 단독 또는 제1 저자로 학술지에 등재한 뒤 승진을 위한 연구실적물로 제출했다. 

 

다른 교수 8명은 배우자를 연구보조원으로 참여시켜 인건비·수당 등 1100여만원을 부당하게 지급받았다. 음악교육과 교수 2명은 자녀와 배우자를 자신의 소속 학과 시간강사로 추천하기도 했다.

 

유아교육과의 한 교수는 한 학기 수업시간 45시간 중 39시간이나 결석한 학생에게 F 대신 C+ 학점을 부여해 경고를 받았다.

 

이 외에도 교수아파트 입주기간 3년이 만료된 교수 71명을 1년에서 최장 24년까지 계속 거주토록 하는 등 비리가 잇따라 '국내 유일 종합교원양성대학'이라는 명성에 먹칠을 하게 됐다. 

 

오향주 기자 hj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