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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들을 돈으로 이용하고 있다"...돌아가신 위안부 할머니의 일기장 속 윤미향

위안부 피해자인 고 심미자 할머니는 생전 일기장에 정의연(전 정대협)을 '거머리'라고 표현했다.

인사이트심미자 할머니 /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위안부 피해자인 고(故) 심미자 할머니가 직접 쓰신 일기장이 공개됐다.


일기장에는 한국정신대대책협의회(정의기역연대의 전신)를 향해 "쥐새끼", "거머리" 등의 격한 표현이 쓰여 있다. 정대협이 할머니들을 이용하고 있다는 내용의 주장도 있다.


25일 주간조선은 심 할머니의 일기장을 입수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기장엔 심 할머니가 정대협과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전 정의연 이사장)을 거세게 비난하는 내용이 나온다.


인사이트더불어시민당 윤미향 당선인 / 뉴스1


심 할머니는 일기장에서 "정대협은 교양이(고양이)고, 할머니들은 생선있된다(생선이 된다)"며 "할머니를 물고 뜯고 할키는(할퀴는) 지색끼갖는('쥐새끼 같은') 단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마디로 정대협은 위안부 할머니의 피를 빨아먹는 거머리"라고 평가한다. 수요집회 역시 먹고 살려고 하는 몸부림 정도로 평가절하했다.


이어 "윤미양(윤미향)은 할머니들을 돈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윤미양의 재산 모우기 의해(위해) 모금을 하고 있음. 위안부 할머니와는 아무 간계(관계)가 업슴"이라고 주장했다.


심 할머니는 2000년대 초반 위안부 피해 할머니 33분과 함께 세계평화무궁화회를 조직, 무궁화회 회장역을 맡으면서 2008년 별세하기 직전까지 정대협 활동에 반기를 들어왔다.


2004년엔 정대협과 나눔의 집을 상대로 '모금행위 및 시위동원 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며 위안부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모금 관련 문제를 최초로 제기했다.


당시 정대협은 그런 심 할머니를 위안부 피해 할머니 위령비인 '대지의 눈'에 이름조차 올리지 않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