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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원격수업 병행할 거면 그냥 등교 개학 미루면 안 되나요?"

교육부가 수도권과 대구·경북 지역의 학교는 하루 등교 인원을 전체의 3/2가 넘지 않도록 제한한 가운데 한 달에 열흘 학교에 가는 건 큰 의미가 없다는 목소리가 모이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교육부가 등교 개학을 실시하면서 수도권과 대구·경북 지역의 학교는 하루 등교 인원을 전체의 2/3가 넘지 않도록 제한했다. 


3학년이 매일 등교를 하는 상황에서 1, 2학년은 하루에 절반만 등교할 수밖에 없다. 


일선 학교에서는 교육부가 내놓은 방안을 이행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고안하고 있다. 격일제, 격주제, 오전·오후반, 분반, 반별 등교 등이다. 


그러나 고등학생들에게는 어떤 방식이건 수업 시간을 빼앗길 수밖에 없다. 한 달로 약 10일 학교에 가서 공부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일부 학교에서는 등교하지 않는 때 원격수업·온라인 강의 등으로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일부 학생들 사이에서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이다. 


등교 수업이 시작되고 나서 미성년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다. 인천에서는 학원 강사로 인해 고3 학생이 감염됐고, 대구에서는 학교 기숙사에서 코로나19 전파가 이뤄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한 달에 열흘 학교에 가는 건 큰 의미가 없다는 목소리가 모이고 있다. 등교개학을 미루고 '원격수업'을 하자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미 인천에서는 5개 구 66개 학교가 고3 확진자로 인해 학생을 전원 귀가 조치시켰던 바 있다. 안성시도 동선이 파악되지 않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시내 모든 학교가 등교 중지를 결정했다. 


교육부는 등교 개학을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지만 학생들의 불안감은 점점 커진다.


고3에 이어 고등학교 2학년,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2학년과 유치원생 등 약 270만 명이 오는 27일 등교한다. 


이러한 조치에도 코로나19를 효율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지 학생들과 학부모의 걱정이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