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증상 있는데도 의정부에서 경상북도 상주까지 가 포교 활동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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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경기 의정부시의 한 종교시설의 목사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목사는 확진 이틀 전까지 경북 상주의 선교센터에서 포교를 벌인 것으로 알려져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4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목사 A(52·여)씨는 지난 15일 서울 양천구 은혜교회에 방문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은혜교회와 관련해 20일 이 교회 전도사에 이어 다음 날 남양주 화도우리교회 목사 등 7명이 코로나19로 확진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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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20일 증상이 발현했지만 22일까지 상주 선교센터 등을 찾아 포교 활동을 해왔다고 한다. 이날 센터에는 60명가량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남양주 목사가 확진된 뒤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23일 진단 검사를 받아 최종 확진을 받았다.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역학조사에서 "신도가 3명이며 그동안 예배를 열지 않았다"며 "주로 집에 있으면서 잠깐씩 걸어서 외출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A씨가 애초 상주 방문 사실을 숨긴 데다 진술이 오락가락해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A씨가 종교시설 문을 열어주지 않아 방역 소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건당국은 A씨의 가족 1명과 접촉자 11명을 자가 격리 조치하고 진단 검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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