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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노·카페·옷가게"···동성로 엄청 돌아다녀 난리 나게 만든 대구 확진자들의 동선

대구 코로나19 확진자들의 광범위한 동선이 우려를 사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대구에서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그의 광범위한 동선이 시민들에게 우려를 안기고 있다.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달서구 이곡동에 사는 10대 A군이 전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A군이 서울에 사는 친구 B군에게 전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B군은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대구를 방문했다가 서울로 돌아간 뒤 코로나19 확진자가 됐다. B군은 이태원 클럽 방문자 친구에게 전염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먼저 A군의 지난 18일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22일까지 동선을 살펴보면 매우 광범위하다.


18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서구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고, 오후 4시에 중구 동성로에 있는 한 화장품 가게에 들렀다가 카페에도 갔다.


오후 5시 30분에는 보드게임카페에 갔고, 오후 8시부터는 파스타 가게에서 식사를 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이날 오후 9시부터 40여 분간에는 집단 감염 위험지가 된 코인노래방도 갔다. 이후 버스를 타고 귀가했다.


20일 A군은 오후 3시 이비인후과를 들러 진료를 받고 약국에서 처방을 받았다. 30분 후에는 귀금속 판매점을 방문하고, 오후 4시 치과 진료도 받았다.


21일 오후에는 친척 가게와 한의원, 의류 판매점 등에 방문했다.


대구시는 A군이 보드게임카페, 파스타 가게, 코인노래방을 제외하고는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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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군은 지난 11일 오후 동대구역을 통해 대구에 왔다. 그는 9일 동안 중구 동성로와 달서구 일대에서 노래방과 옷가게 등을 수차례 갔다.


특히 B군은 떠나는 날까지 달서구, 동성로에 위치한 코인노래방을 세 군데나 거쳤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들의 동선이 광범위해 자칫 대구에서도 이태원발 코로나가 확산하는 것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에서는 신천지발 코로나19 사태가 잡힌 뒤 하루 1~3명의 산발적인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는 이들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