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절대 등교하면 안 돼"···확진자 나온 학원 원장이 등교날 새벽 6시부터 다급히 보낸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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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문자 보면 당황하지 마. 우선 등교하면 안 된다. 절대"


전국 모든 고3들이 등교를 시작한 날, 인천의 일부 학생들은 새벽부터 이같은 문자를 받았다.


자신들이 다니는 체대 입시학원 대표로부터 온 문자였다.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등교를 2시간 앞둔 오전 6시 25분경 인천시 연수구에 있는 체대 입시학원 전웅배 대표는 문자로 고3 수강생들에게 등교하지 말라고 문자를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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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6시경 학원 수강생 중 한 명인 A(19)군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전 대표는 해당 소식을 듣자마자 고3 수강생 97명에게 다급히 문자를 보냈다.


A군은 지난 7일과 9일, 이곳에서 마스크 쓰고 벗기를 반복하며 수업을 했다.


체육시설 특성상 접촉이 많고 땀을 많이 흘리기에 코로나19에 취약한 장소다. 이에 전 대표는 감염 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생각에 다급히 학생들의 등교를 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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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그는 문자를 못 보는 수강생이 있을까 봐 '답장해달라', '절대 등교하지 말라', '꼭 검사를 받으라' 등의 내용이 담긴 문자를 4차례나 보냈다.


덕분에 문자를 받은 수강생 97명은 모두 학교에 가지 않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수강생 97명을 포함한 학원 관련 검사 대상자 378명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전 대표는 A군이 코로나19 검사를 빠르게 받을 수 있도록 돕기도 했다.


그는 A군이 인천 미추홀구 코인노래방을 방문한 것을 알고 즉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강력히 권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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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누구보다 빠르게 수강생 출석부를 인천시청과 보건소에 제공했다고 한다.


이후에도 전 대표는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 중인 수강생들과 연락하며 건강 상태도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


인천시는 전 대표의 대처가 코로나19 확산을 막은 모범 사례라고 평가하며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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