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규모 2.0 지진 27회 발생"···해외서 '한반도 대지진설'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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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지진의 위험이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한반도에 '대지진설'이 돌고 있다.


최근 소규모 지진이 잇따르며 국내외 전문가들이 대형 지진 발생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선 것이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독일 공영방송 도이치벨레(DW)는 "한반도는 그동안 지진 활동이 활발한 지역은 아니었지만, 지진학자들은 잇따르는 소규모 지진이 앞으로 더 큰 지진의 징조라고 경고한다"고 전했다.


매체는 "한반도는 전통적으로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여겨졌다"면서도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각판의 이동으로 인해 한국에 '뉴 노멀'(new normal·새 기준)이 오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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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지난 13일 전북 완주군에서는 규모 2.8 지진이 발생했다. 완주군에서 규모 2.0 이상 지진은 2014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 11일에는 북한 강원도 평강 지역에서 규모 3.8 지진이 일어나 서울·경기에서도 진동을 느낄 수 있었다.


이렇게 올해 5달 동안에만 한반도에 규모 2.0 이상의 지진은 총 27회 발생했다.


특히 DW는 "4월 26일 이후 전남 지역에서만 400여 차례 미세한 지진이 이어진 것에 전문가들은 더 깊은 우려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지역은 데이터를 수집하기 시작한 1978년 이후 지진 활동이 보고되지 않았던 곳"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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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태경 연세대학교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역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진 위험성을 경고했다.


가장 문제는 보통 한반도에서의 지진은 지하 10km에서 주로 발생했으나 최근 20km 깊은 곳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홍 교수는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알지 못하며, 이론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개인적으로는 2011년 3월 일어난 동일본 대지진 영향으로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나면서 한반도 동부가 약 5㎝, 서부는 약 2㎝ 동쪽으로 움직였는데 이는 한반도 지각이 약 3㎝ 정도 늘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요시아키 히사다 일본 코가쿠인대 교수도 "별다른 지진 활동이 없던 한반도에서 최근 지진 증가는 우려스럽다"며 "잦은 지진은 경고 신호로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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