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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난지원금, 바이러스 예방에 쓰는 사람들

사상 최초로 대한민국 전 국민이라면 누구나 받을 수 있는 '긴급재난지원금'이 지난 13일부터 지급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행정안전부


[인사이트] 이유리 기자 = 사상 최초로 대한민국 전 국민이라면 누구나 받을 수 있는 '긴급재난지원금'이 지난 13일부터 지급되기 시작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가에서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은 다가오는 8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고 기한 내 사용하지 못한 지원금은 소멸된다.


인터넷에는 재난지원금을 활용할 수 있는 꿀팁이나 '재난지원금으로 oo 구매가능한가요?'와 같은 문의가 꾸준히 올라오는 가운데, 최근 재난지원금을 본인과 가족의 건강증진을 위해 알차게 병원비로 활용하는 건강족도 늘고 있어 눈에 띈다.


"재난지원금으로 가족 예방접종했어요", "재난지원금으로 커플 예방접종한 후기" 등 산부인과, 가정의학과 등의 의원에서 이참에 지금껏 하지 못했던 예방접종을 챙겼다는 글들이 속속 보인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한국MSD


실제 병의원에 근무하는 한 직원은 "이번 재난지원금으로 전염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예방접종을 하러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 예컨대 국가 지원이 되지 않아 본인 부담이 컸던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 백신 등이 있다"고 말했다.


재난지원금이 코로나19라는 신종 바이러스를 이유로 지급되는 만큼 취지에 맞게 HPV 바이러스로부터 건강을 지킨다는 분위기로 보인다.


특히 HPV는 일상 속에서 흔하게 감염될 수 있는 바이러스이다. 지속적인 HPV 감염은 자궁경부암, 항문암과 같은 암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남녀 모두 예방접종이 더욱 필요하다.


HPV 백신은 HPV 유형을 예방할 수 있는 개수에 따라 2가, 4가, 9가 백신으로 나뉜다. 가장 최근에 출시된 백신은 9가지 HPV 유형에 의한 관련 질환까지 예방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HPV 백신 중 HPV 바이러스 종류를 가장 많이 예방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pixabay


HPV 백신은 성경험 여부와 관계없이 남녀 모두 접종 가능하다. 성경험 시작 이전 접종이 가장 좋은 시기로 권장되고 있지만, 성경험이 있는 경우나 이미 HPV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 하더라도 백신 접종은 여전히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남녀커플이 함께 병원에 방문하여 HPV 백신을 접종하는 데이트도 떠오르고 있다. HPV 백신 접종의사나, 문의사항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하면 된다.


다만 재난지원금 수령 방식에 따라 사용처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내원하기 전 전화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에서 재난지원금이 사용 가능한 가맹점인지 검색해보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