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코로나19 위기 계속되면 수능 한 달 연기 할 것"
코로나19의 위협이 지금보다 거세지면 수능이 연기될 수도 있다는 교육청의 방침이 들려왔다.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코로나19의 위협이 계속될 경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일정을 한 달가량 미루는 게 좋다는 견해를 밝혔다.
앞서 발표한 "수능 일정 변경 계획은 없다"는 교육부의 입장과는 상반되는 방침이다.
18일 조 교육감은 서울시교육청 기자회견 현장에서 "9월 신학기제가 없어도 수능이 1개월 미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교육부는 차후 수능과 대입 일정에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방침을 전한 바 있다.
이미 한 차례 연기가 되기도 했고, 일자가 미뤄질수록 눈과 추위 등 학업에 문제가 될 수 있는 변수가 많아질 수 있는 까닭이다.
이에 반해 조 교육감은 그간 수 차례 수능 시험 연기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해왔다.
조 교육감은 앞서 14일 MBC '백분토론'에 출연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 최대 한 달 연기 못할 게 어디 있나"라고 말했다. 개인 SNS에도 비슷한 내용을 올린 바 있다.
연기된 일정 탓에 빠듯해진 학사일정이 자칫 수험생들의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서였다.
한편 코로나로 인한 등교 개학 연기의 장기화로 수능은 당초 시행하기로 했던 날짜에서 2주 연기된 12월 3일로 정해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