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 할머니 "저렇게 좋은 '쉼터' 있었는지 TV 보고 처음 알았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할머니들을 위한 공간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의 존재 여부를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정의기억연대(정의연)를 둘러싼 논란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기부금으로 구입했던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힐링센터)'의 존재를 정작 할머니들은 모르고 있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지난 17일 조선일보는 위안부 피해 생존자인 A 할머니와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여기서 A할머니는 "힐링 센터가 있다는 것을 TV를 통해 처음으로 알게 됐다"고 밝혔다.
A 할머니는 "정의연이 그렇게 많은 돈을 받아왔으면서 과일 몇 번 사 왔을 뿐 내 계좌로 1,000원 한 장 보낸 적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TV를 통해 힐링센터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산 밑에 집이 너무 좋아 보이더라, 토지가 200평에 정원도 얼마나 잘해놓았는지 몰라"라며 "불쌍한 할머니들의 피 값으로 자기들이 호의호식하는 걸 보니 치가 떨렸다"라고 밝혔다.
할머니는 또 "엊그제 정의연이 49억 원을 받았다는 걸 봤는데 49억 원을 어디에 썼는지 영수증을 내놔야 한다"며 "국민들의 호주머니를 턴 돈을 모두 토해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된 난방지원도 받지 못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12월 김우철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사무처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여성인권운동가로 활동 중인 이용수 할머니의 자택을 방문했다.
당시 김 처장은 이 할머니가 좁디좁은 방에서 제대로 된 난방 지원도 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를 알게 된 김 처장은 이날 오후 바로 온수 매트를 설치해 줬고, 할머니는 지난겨울 온수 매트에 의지한 채로 겨울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