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쉼터 관리를 부친에게 맡기고 '인건비' 7580만원 지급한 정의연 윤미향 전 대표

인사이트Facebook '윤미향'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쉼터)'의 관리를 윤미향 전 대표 아버지에게 맡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윤 전 대표의 부친은 그간 정의연으로부터 7천여만원의 인권비를 받았다고 한다. 정의연은 2012년 할머니들을 위해 기부금 7억 5000여만원을 들여 이 쉼터를 매입한 바 있다.


지난 16일 정의연은 쉼터의 관리를 윤 전 대표 친인척(윤 전 대표의 부친)에게 맡기고 인건비를 제공해왔다는 의혹에 대해 인정·사과했다.


정의연은 "사업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데 대해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친인척을 관리인으로 지정한 건 사려 깊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인사이트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 / TV조선


정의연은 "쉼터를 관리해줄 사람이 따로 없다 보니, 교회 사택을 관리해본 적 있는 윤 전 대표의 부친에게 요청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표의 부친은 근무하던 공장을 그만두고 쉼터 뒷마당에 마련된 작은 컨테이너 공간에 머물며 최근까지 성실하게 건물관리를 맡았다"고 덧붙였다.


정의연에 따르면 윤 전 대표의 부친은 총 7,580만원의 관리비와 인건비를 챙겼다. 2014년 1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월 120만원을, 2018년 7월부터 2020년 4월까지 월 5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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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연은 또 쉼터가 펜션처럼 사용돼 왔다는 데 대해서도 해명했다. "쉼터는 할머니들의 쉼과 치유라는 목적 외에도,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인권 등 가치 확산을 위한 교육의 공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지촌 할머니와의 만남의 장, 정대협 자원활동가와 함께하는 모임 등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외부 단체가 쉼터를 사용한 시기나 목적, 횟수 등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앞서 정의연은 2012년 현대중공업이 기부한 7억 5000만원을 들여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 상중리의 토지 242평과 건물을 쉼터로 매입했다.


하지만 이 쉼터엔 지난 7년간 할머니들이 거주한 적 없고 윤 전 대표의 부친 혼자 거주해온 것으로 알려져 비판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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