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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세 할아버지가 몰던 차가 갓길로 돌진해 시민 2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80대 운전자가 앞차와 충돌을 피하다 갓길에 있던 보행자를 덮쳤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80대 운전자가 앞차와 충돌을 피하다 갓길에 있던 보행자를 덮쳐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13일 경북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12시 54분 남구 오천읍 장기면 한 폐교 앞 삼거리에서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A(81)씨는 SM7 승용차를 타고 직진하던 중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던 앞 차량을 확인하지 못하고 급히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빠르게 달리던 속도를 이겨내지 못한 차량은 인근 갓길을 지나던 주민 3명에게 돌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후 차량은 반대 방향으로 나아가다 인근 논밭에 굴러떨어지면서 전복됐다.


이 사고로 보행자 84세 여성과 79세 남성이 숨졌고, 69세 여성이 다쳤다.


차량에 탑승 중이던 A씨와 동승자 71세 여성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앞에서 좌회전하려고 대기 중인 차량과 충돌을 막기 위해 갓길로 빠지다, 보행자들을 친 것으로 파악 중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차량을 제동하는 데 미숙했던 것 같다"라며 "사고 경위 파악을 위해 입건해 수사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5년간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는 2014년 3만3천170건에서 2018년 3만8천647건으로 증가 추세다. 이에 일부 지자체는 고령 운전자 문제에 대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부산본부는 고령 운전자 사고 예방을 위해 자격 유지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만 65∼69세는 3년마다, 만 70세 이상은 1년마다 검사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