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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 문 닫자 강남+홍대로 '불토' 즐기러 몰려든 청년들

지난 밤 서울 주요 유흥가엔 불토를 즐기러 나온 청춘들이 가득 들어찬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강남역 인근 유흥가 / 뉴스1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2차 유행이 우려되는 가운데, 지난밤 강남역 등 주요 유흥가엔 '불토'를 즐기러 나온 20대가 가득 들어찼다.


서울시가 사실상 영업을 정지한 클럽, 감성 주점만 피해 일반 술집과 실내 포차 등에는 인파가 몰리는 양상이다.


지난 9일 각종 SNS에는 길게 대기 줄이 늘어선 유흥가를 찍은 사진 여러 장이 올라왔다.


최근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지만, 여전히 젊은 층의 경각심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은 강남역과 홍대입구역 등에서 찍힌 것이다. 술집에는 11시가 채 안 돼 인파가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을 보면 술집 앞에는 불토를 즐기러 나온 시민이 골목을 가득 채우고 있다. 궂은 날씨에도 우산을 들고 한껏 멋부린 젊은이, 벌써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시민 등이 나와 있다.


이날 SNS에 올라온 글을 종합하면 다수의 술집엔 대기 줄이 길게 생겼다. 특히 강남역 일대에서는 개인 방송을 하는 크리에이터도 있었다.


한 BJ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지나가는 시민에게 가까이 다가가 말을 걸며 위험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인사이트홍대입구역 근처 상황 / 온라인 커뮤니티


앞서 서울시는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자 클럽과 룸살롱, 감성주점, 콜라텍 등 관내 유흥업소에 '집합 금지' 명령을 내렸다.


집합 금지는 감염병예방법상 시설 내 2명 이상 모이는 못하도록 제한하는 조처이며, 전날 정부가 내린 '영업자제' 명령보다 강력한 성격을 갖는다.


다만 클럽 못지않게 밀폐된 일반 술집은 유흥시설에 포함되지 않아, 빈틈이 많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편 클럽 관련 확진자는 10일 오전 기준 47명까지 늘어났다. 서울·경기·인천·충북·부산에 이어 제주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