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갔다 코로나 감염된 '육군 하사'와 같은 부대 병사도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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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2차, 3차 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군에서도 3차 감염 사례가 나왔다. 

용인 66번 확진자가 다녀간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뒤 감염된 A하사와 접촉한 병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9일 국방부는 "오전 10시 기준 군내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 발생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완치자 39명을 포함해 총 42명"이라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 중 1명은 A하사와 같은 부대 소속인 B병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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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국방부는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사이버작전사령부 소속 A하사와 동선이 겹치는 장병 103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이 검사에서 B병사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조치됐다. 나머지 10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1일 밤 숙소를 나온 A하사는 다음 날 새벽 '용인 66번 확진자'가 다녀간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퇴근 후 이동을 제한하는 국방부의 지침을 어긴 것이다.  

이날 A하사는 숙소로 귀가한 뒤 같은 날 저녁 PC방을 방문했고, 4일 정상 출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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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하사는 첫 증상이 나타난 5일에 병원에 다녀왔고, 그 다음날에 정상 출근해 각 부서를 돌며 소방시설 점검 등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방부는 A하사의 숙소와 그가 방문했던 시설들을 잠정 폐쇄하고 소독 작업을 실시했다. 

한편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감염 사례가 늘면서 방역당국은 4월 29일 밤부터 5월 6일 새벽 사이에 이태원 소재 클럽을 방문한 이들에게 외출을 자제하고 증상이 발생하면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고 요청했다. 

9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 기간에 클럽을 방문했던 분들은 다 (코로나19)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권고하는 것"이라며 "이분들의 거주지가 전국에 퍼져 있다면 거주지 어디서라도 2차 전파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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