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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제2의 대구' 될까 봐 걱정이라는 코로나19 의료진이 올린 글

대구에 파견돼 코로나19 치료에 앞장섰던 공중보건의가 이태원 클럽 사태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대구 때의 불길한 느낌이 가시질 않네요"


대구에서 코로나19 의료 활동을 했던 한 의사가 이번 이태원 클럽 사태를 보고 이렇게 말했다.


코로나19로 신음했던 대구가 겨우 안정세에 접어들자, 서울에서 집단감염 사태가 터졌기 때문이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금까지 밝혀진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총 40명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클럽이라는 공간에서 결국 우려했던 집단 감염이 시작된 것이다.


아직 클럽 방문자를 파악하는 과정이기에 추후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대구로 파견됐던 한 공중보건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이로 인한 불안감을 드러냈다.


그는 "대구 때의 불길한 느낌이 가시지 않는다"며 "또 파견 가야 할 일이 생기지 않아야 할 텐데 말이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또 "이번에는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이라 인구 수가 비교도 안될 만큼 많을 수 있다"고 걱정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도 "의료진의 노력을 헛되이 하지 말라", "제발 다들 조심했으면 좋겠다" 등 그의 글에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전파가 일어난 날 이태원 클럽 방문자는 1천500여 명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 당국은 클럽 방문자를 최대한 조사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