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내 반입 금지 물품인 공업용 칼날이 기내식의 빵 포장지 안에서 발견돼 국토부가 진상 조사에 나섰다.
지난 23일 JTBC 뉴스룸의 보도에 따르면 이달 15일 몽골에서 출발해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에 탑승한 최모씨는 오른손을 크게 다쳤다.
기내식으로 나온 빵을 먹고 뒷정리를 위해 빵 봉지를 잡는 순간 2cm 길이의 'ㄴ'자 모양 칼날에 지혈이 잘 되지 않을 정도로 손이 베인 것이다.
최씨는 비행기 도착 이후 인천국제공항에 있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대한항공 측은 포장지의 공장 생산과정에서 부러진 공업용 칼 일부가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씨는 이에 대해 "기내 반입 금지 물품이 기내식에서 발견된 것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며 울분을 터트렸다. 이어 "항공사가 책임을 회피하고 사안을 무마하려는 태도만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제공업체에 엄중히 경고했으며, 피해 승객에게는 우대 할인권을 준비했다"고 밝혔으며, 국토부 역시 곧바로 진상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via JTBC
조은미 기자 eunm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