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일 만에 휴가가는데 날짜를 갑자기 부대 간부가 일방적으로 바꿔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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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면통제됐던 군 장병들의 휴가가 지난 8일부터 정상 시행됐다. 제한 조치가 시작된 지 76일 만이었다.


갑갑했던 생활을 끝내고 휴가를 나가려 계획한 군인 A씨는 최근 부대 측으로부터 황당한 지침을 받았다.


무조건 정해진 기간에, 정해진 종류의 휴가만 쓰도록 하라는 지침이었다.


이에 A씨는 강제로 7일의 정기휴가를 이달 말에 써야 할 상황이다. 포상이나 위로휴가 등으로 대체할 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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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전역을 앞둔 병장들은 말출 혹은 말년 휴가로 불리는 장기 휴가를 모을 수도 없게 됐으며 신병들은 들어오자마자 아까운 정기휴가를 써버려야 한다.


A씨 또한 8일에 이미 지인들과 약속을 잡은 상태였으나 부대의 일방적인 휴가 조치 변경으로 결국 휴가 계획을 모두 수정할 수밖에 없었다.


위 사연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현역 병사의 사연으로 누리꾼들의 많은 관심을 불러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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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얼마 전부터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소속 부대로부터 A씨가 올린 사연 속 내용과 비슷한 조치를 받았다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A씨 부대 한 곳만 이 같은 조치를 내린 게 아니라는 의미다.


국방부는 휴가 허용 지침만 내렸을 뿐 개별 조치는 부대의 재량이기에 지휘관에 따라 휴가 관련 조치는 천차만별 달라질 수 있다.


병사들의 휴가 기간을 최대한 통일해 혼선을 줄이고자 하는 목적으로 풀이되나 병사들 사이에서는 "굳이 휴가 종류를 정기휴가로 강제하고 기간까지 맞출 필요가 있었냐"는 부정적 반응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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