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18시간 일하다 죽은 외국인 동료 시신 바다에 그냥 던져버리는 선원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중국 어선에서 일하던 인도네시아 선원들이 사망 후 바다에 수장되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안긴다.


죽은 선원들은 하루 18시간씩 일하면서 학대받다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MBC는 국제적 공조 수사를 촉구하며 해당 영상을 단독 보도했다.


영상에서 중국 선원들은 사망한 인도네시아 선원을 붉은 천으로 감싼 관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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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중국인 선원이 불 붙인 향을 흔들고 술을 뿌린 뒤 "더 추모할 사람이 있냐"고 주변 동료들에게 물었다.


아무도 대답이 없자, 이들은 관을 들어 그대로 바다에 던져 버렸다. 이날 하루만 세 구의 시신이 이렇게 수장됐다.


사망한 이들의 계약서에는 선원 사망 시 화장 후에 본국으로 돌려보내 주기로 돼 있었다.


하지만 중국 원양어선에서 일했던 인도네시아 선원들은 삶의 마지막까지도 가혹하게 버림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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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중국 어선은 엄청나게 열악한 환경이었다고 한다.


중국 선원들은 육지에서 공수한 생수를 마셨지만 인도네시아 선원들은 바닷물을 정수한 물을 먹도록 했다.


인도네시아 선원들은 이 물을 마시고 몸 상태가 나빠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인도네시아 선원들은 하루 18시간이나 노동을 했지만 13개월 동안 고작 120달러(한화 약 14만원)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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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해당 중국 원양어선은 참치잡이 배였는데, 상어도 불법 포획해 샥스핀만 800kg를 모으기도 했다.


이들은 불법 조업이 들킬까 봐 사망자가 생겨도 육지로 돌아가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사실은 해당 어선이 부산항으로 입항한 사이, 인도네시아 선원들이 한국 해경에 수사를 요청하면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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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지난 2015년 초국가적 범죄 척결을 위한 유엔 협약에 가입, 인신매매방지의정서에 따라 이를 수사할 권한이 있다.


그러나 해경은 중국 어선이 이미 공해상에 나갔기 때문에 더이상 수사할 수 없다고 밝혔다.


부산에 격리된 나머지 인도네시아 선원들은 자신들이 겪은 인권침해를 세상에 알려달라며 한국 정부의 철저한 조사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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