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아직 안 끝났는데 수고했다며 전 직원 특별휴가 준 충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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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코로나19가 아직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충청남도가 이에 대한 공로 휴가 지시를 내려 도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4일 충청남도에 따르면 양승조 지사의 지시로 전 직원이 이틀간 공로 특별휴가를 받게 됐다.


전 직원이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하고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이유였다.


특별휴가는 충남도 공무원노조의 요청을 받은 도가 이튿날 전 부서에 공문을 알리면서 전격 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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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소방직과 직속 기관, 공무직 등을 포함한 전 직원 4,800여 명이 5~6월 중 선택해 2일 휴가를 얻게 된다.


물론 열심히 일한 이들에게 휴가를 제공하는 것은 옳은 일이지만,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성급하다는 지적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아직 코로나19 사태가 진행 중인 데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끝나지 않았는데 특별휴가 결정은 너무 이르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수많은 도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일용근로자들이 후폭풍으로 인한 생계가 힘들어진 상황에서 이러한 결정은 도민 정서와 거리가 멀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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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관계자는 "휴가가 특정일에 편중되지 않도록 하고 산불대비나 대민 행정서비스 담당 부서에는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일선 시·군이 도청보다 더 격무에 시달린 곳이 많은데 이들은 휴가를 받지 못해 형평성에도 어긋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충남 본청의 한 직원은 "생각지도 않았던 공로 휴가를 받게 돼 좋긴 하지만, 전 직원 공로 휴가라 내세우고 싶진 않다"며 "내부에서도 적절성을 놓고 논란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한편 충남은 4일 기준 14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15명이 격리 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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