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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일어나면 20대 청년 '00%'는 입대해 참전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 조사 결과 전쟁 발발 시 남성의 23.3%만 군대에 들어가 싸우겠다고 답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전쟁 발발 시 행동'을 조사한 결과 군대에 들어가 직접 싸우겠다는 비율이 12.5%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은 23.3%, 즉 4명 중 1명꼴로 군대에 들어가 싸우겠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한 여론조사기관에서 같은 질문을 던졌을 때 "싸우겠다"라고 답한 비율이 40%였던 것과 비교했을 때 크게 감소한 수치다.


지난 3일 국방부가 발간한 '2019 국방통계 연보'에 따르면 2018년 19세 이상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전쟁 발발 시 행동'을 조사한 결과 "군대에 들어가 직접 싸우겠다"는 비율은 12.5%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군대에 들어가 싸우겠다는 비율은 19~29세가 22.1%로 가장 높았고 30대 16.2%, 40대 10.6%, 50대 10.9%, 60세 이상 6.2%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이 같은 수치는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 직후 2015년 8월에 실시됐던 국민안전처 여론조사 결과와 상당히 큰 차이를 보인다. 당시보다 수치가 50%p 이상 떨어졌다.


당시 20대 78.9%가 참전 의지를 드러냈고, 30대 72.1%가 참전하겠다고 답했다.


참전 의지를 밝힌 비율은 줄어든 데 반해 참전하지 않고 피난을 가겠다고 답한 비율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남성 19~24세 연령층의 24.9%가 전쟁 발발 시 국내로 피난을 갈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모든 성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이었고 지난해 '24.8%'와 비슷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고지전'


이렇듯 20대 남성의 참전 의지가 과거에 비해 크게 감소하자 젊은 층의 애국심이 줄어들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군에 대한 신뢰가 줄고 부정적 인식이 커졌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분석도 있다.


더불어 최근 병사가 여군 중대장을 야전삽으로 폭행한 사건을 비롯해 음주운전, 각종 성범죄가 끊이질 않는 만큼 군 기강과 애국심이 흔들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 여성 중 참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비율은 1.8%였고, 63.6%는 직접 싸우진 않지만 군을 돕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