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폭행' 당하는 시민 구하고 누명 쓴 해병대원을 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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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선행을 베풀고도 억울한 누명을 써 처벌 위기에 놓인 해병대 하사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연의 주인공 김해성 하사는 집단 폭행을 당하고 있는 시민을 도왔지만, 어찌 된 일인지 현행범으로 체포돼 불명예 전역에 처할 위기에 놓였다.


지난 1일 대한민국 해병대 공식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김해성 하사는 저희의 은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 A씨는 "열흘 전 아들이 친구들과 식사 후 혼자 나온 사이 묻지 마 폭행에 당했다"며 "안면도 없는 일행이 발을 걸어 넘어뜨려 손쓸 겨를도 없이 넘어졌다"고 말했다.


인사이트대한민국 해병대


그러면서 "4명의 남성은 한꺼번에 덮쳐 폭행을 가했고, 그 사이에 여자 2명이 아들 지갑을 훔쳐 달아났다"며 "계속 폭행당하던 중 김해성 하사가 와서 말렸다"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김 하사는 몇 대 맞기도 했지만, 단 한 번도 폭행을 가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김 하사를 현행범으로 연행했다.


현행범으로 연행된 김 하사는 현재 불명예 전역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해져 A씨 가족은 황당하고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호소했다.


A씨는 "아직도 가해자들의 신원이 파악되지 않았다. 치료를 받고 있는 아들을 보면 속이 타들어 간다"며 "그날 김 하사가 말리지 않았다면 폭행범들이 아들을 어떻게 더 해쳤을지 정말 끔찍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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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부디 김 하사의 선의를 참작해 대한민국 해병대에 계속 남을 수 있게 처리해 주시길 간절히 탄원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다.


누리꾼들은 "서둘러 폭행범들을 잡아 처벌하고 김 하사의 누명을 벗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해병대 관계자는 인사이트에 "해당 하사는 이 사건 이전 총 2회의 경징계를 받았으며 군법상 현역복무부적합자 조사위원회 대상자다"라면서 "이 사건과 무관하게 법과 규정에 따라 이미 절차가 진행되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즉 이미 심의 절차가 진행 중인 상태에서 해당 사건과 얽혔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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