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vs 쌈장"…덕후들 대란 일어나게 만든 '지역별' 순대 찍먹 방법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동현 기자 = 다른 지역에서 온 사람들과 함께 '순대'를 먹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언성이 높아지는 경우가 많다.


지역별로 순대를 찍어 먹는 양념장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나는 평생을 이렇게 먹어 왔는데, 다른 곳에 찍어 먹는 사람들을 보면 불편함과 문화충격(?)을 느끼기도 한다.


그렇지만 이런 모습은 상대에게 큰 실례가 될 수 있다. 순대는 어디에 찍어 먹어도 맛있는 음식이기 때문에 각자 취향에 맞는 대로 먹으면 된다.


혹시나 다음에 타지역 사람들과 순대를 먹을 일이 생겼을 때, 괜히 눈살 찌푸릴 일 없도록 지역별 순대 찍어 먹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겠다.


서울·경기도 - 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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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 양념장으로 전국에서 가장 즐겨 먹는 것이 소금인데. 굳이 지역으로 구분하자면 서울을 비롯한 경기도, 천안 지역에서 주로 먹는 방법이다.


잘 삶은 순대를 고춧가루가 섞인 소금에 살짝 찍어 먹는다면, 우리가 모두 아는 가장 익숙한 '그 맛'을 느낄 수 있다.


순대만 먹다 보면 살짝 목이 메는데, 소금은 순대 본연의 맛을 헤치지 않으면서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소금만으로는 심심한 사람들은 여기에 깨소금과 후춧가루를 뿌려 양념 소금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전라도 - 초장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Comedy TV '맛있는 녀석들'


서울·경기권에서만 살아온 사람들은 초장이 가장 생소하게 느껴질 것이다.


주로 전라도 지역에서 순대를 초장에 찍어 먹는데, 이게 생각보다 엄청난 맛을 자아낸다.


칼칼하면서도 새콤달콤한 초장에 순대를 찍어 먹으면 아무리 눅눅해진 순대라도 마법처럼 싱싱하고 맛있는 맛을 낸다.


평소 순대 특유의 식감이나 향 때문에 먹지 못하는 친구에게 초장을 한번 권해보자. 회를 초장 맛으로 먹는다는 말이 있듯이 순대도 비슷한 느낌이다.


충청도, 강원도 - 새우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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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와 강원도 일대에서 즐겨 먹는 순대 양념장은 바로 새우젓이다.


흔히 새우젓은 순댓국이나 국밥에 넣어 간을 맞추는 용도로 사용하는데, 그냥 순대에 바로 찍어 먹어도 특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새우젓 특유의 짭조름한 맛이 순대의 감칠맛을 더해 계속해서 젓가락이 향하도록 한다.


새우의 톡톡 터지는 식감 또한 묘미인데, 맛과 함께 먹는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제주도 - 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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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는 특이하게 순대를 간장에 찍어 먹는다.


벼농사가 힘들어, 보리나 밀로 순대를 만들었던 제주도는 다른 지방보다 뻑뻑한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인지 소금보다는 간장을 더 선호했다고 알려진다.


또한, 취향에 따라서는 간장에 고추냉이를 풀어 먹기도 하는데, 담백한 순대에 톡 쏘는 맛이 더해져 더욱더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놀라운 것은 제주도는 예로부터 결혼, 초상 등 집안에 큰 행사나 잔치에 있을 때마다 상에 순대를 올리기도 했다.


부산·경상도 - 쌈장, 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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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음식을 짜게 먹는 편이라 알려진 부산과 경상도 사람들은 된장과 고추장을 섞은 쌈장을 자주 먹는다.


순대의 경우 쌈장보다는 막장을 더 선호하는 편인데, 이는 쌈장에 고춧가루, 다진 마늘 등의 조미료와 사이다를 첨가해 만든 특제 양념장이다.


자극적인 맛이 일품인 막장에다 순대를 콕 찍어 먹으면 구수하면서도 달짝지근한 독특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보통 경상도 순댓집에선 막장에 찍어 먹으라고 생양파를 같이 내어주기도 한다.


전국 - 떡볶이 국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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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집의 3대 명사라 불리는 떡볶이와 튀김 그리고 순대. 이들은 따로 먹어도 맛있지만, 같이 먹으면 더욱더 맛있다.


서로 완벽한 시너지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데, 그중 떡볶이 국물에 순대를 푹 적셔 먹으면 그 어떤 고급 음식도 생각이 나지 않는다.


순대의 약간 심심한 맛을 매콤한 떡볶이 국물이 잡아주고, 퍽퍽한 식감 역시 부드럽게 만들어 준다.


그렇기에 떡볶이 국물과 순대의 조합은 지역 따질 것도 없이 많은 이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순대 양념장 '국룰(?)'이라 불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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