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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8일)은 90년대 최악의 참사인 '대구 상인동 가스 폭발'이 발생한 날입니다

25년 전인 1995년 4월 28일은 대구 달서구 상인동에서 가스 폭발이 발생해 수백 명이 목숨을 잃거나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던 날이다.

천소진 기자
입력 2020.04.28 10:06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25년 전 오늘(28일), 하늘은 시꺼먼 연기로 가득했고 도시 전체는 불길로 뒤덮였던 대구.


수백 명의 사람이 크게 다치거나 목숨을 잃었던 끔찍한 참사는 한 건설 작업장의 가스 배관에서 시작됐다.


지난 1995년 4월 28일 오전 대구 달서구 상인동은 커다란 굉음과 함께 순식간에 아비규환 상태로 변했다.


사건의 발단은 당시 백화점 신축공사가 한창이던 곳에서 한 인부가 실수로 건드린 도시가스 배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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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관이 파손되며 새어 나온 가스가 인근 지하철 공사장 내부로 유입됐고, 원인불명의 불씨에 의해 지하철 공사장이 폭발하고 만 것이다.


현장은 거대하게 솟아오른 불기둥과 무너져내린 공사장 등으로 인해 아수라장이 됐다.


해당 사고로 건물 346채, 자동차 152대가 파손됐으며 약 540억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제일 심각했던 건 인명피해였다. 무려 101명의 무고한 시민이 목숨을 잃었고 202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이들 중 42명은 영남중학교 학생들이었다. 등굣길에 큰 화를 입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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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상인동 가스 폭발 사고'로 불리는 해당 참사는 그해 6월에 일어난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와 함께 1990년대 최악의 사고로 기록됐다.


당시 조사에 따르면 백화점 공사 관계자들이 가스관 매설 확인에 대한 절차를 진행하지 않은 채 무허가 굴착 작업을 진행하다 가스관을 파손시킨 것이 확인됐다.


이뿐만 아니라 가스관이 파손된 사실도 뒤늦게 신고해 피해를 더 키워 국민의 분노를 산 바 있다.


이때 나온 안전사고 및 안전 불감증에 대한 지탄의 목소리는 오늘날에도 수많은 이들에게 많은 생각을 던져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