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만지는 순간 '3도 화상' 입는 세상에서 제일 위험한 식물의 정체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dailystar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말라고 했던가.


약해 보이는 상대를 잘못 건드리면 큰코다치는 수가 있다. 지나가다 예뻐 보이는 꽃을 무심코 건드리거나 꺾는 것도 마찬가지다.


무심코 한 행동이 화를 불러 타는듯한 끔찍한 고통을 안긴다.


스치기만 해도 피부염을 일으켜 3도 화상과 맞먹는 고통을 일으키는 세상에서 제일 위험한 식물 '자이언트 호그위드(giant hogweed)'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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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호그위드는 우리 말로 '큰멧돼지풀'이라 불리는 미나릿과 식물이다.


겉보기에는 새하얀 꽃에 가느다란 줄기를 자랑해 아름답고 화사하지만 사실은 광독성 식물로 악명이 자자하다.


광독성이란 화학물징 등으로 유발된 피부 자극으로, 접촉한 부위가 햇빛에 닿으면 식물광선피부염을 일으킨다.


증상이 발현되면 48시간 안에 피부가 가려워지고 붉게 올라오다가 3도 화상 정도의 염증을 일으키고 타는듯한 고통이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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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진액이 눈에 들어가면 심하게는 실명이 될 수도 있다.


이 같은 유독 반응이 일어나는 이유는 자이언트 호그위드 잎, 뿌리, 줄기, 심지어는 씨앗과 꽃잎에도 들어있는 '푸라노쿠머린'이라는 물질 때문이다.


이 물질이 피부에 닿으면 상피 세포의 세포핵에 침투해 세포를 죽게 만든다고 한다.


자이언트 호그위드는 전 세계 곳곳에서 피해를 남기고 있는데 특히 미국, 유럽, 캐나다 등에 많이 서식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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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도 몇 년 전 자이언트 호그위드가 한 야산에서 발견됐다는 괴담이 퍼지면서 불안감을 고조시킨 적 있다.


이에 국립 수목원이 자이언트 호그위드 분포가 확인된 바 없다고 해명하고 나서기도 했다.


한편 우리나라에도 조심해야 하는 독성 식물로 '천남성'이라는 식물이 있다.


천남성은 습지에서 자라며 피부에 닿으면 자이언트 호그위드처럼 물집이 올라오고 가려운 증상이 발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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