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롯데, 부친 임종 앞둔 손아섭에 “더 위독해지면 가라”

편찮으신 아버지의 곁을 지키려던 선수에게 “더 위독해지면 가라”고 지시한 롯데 자이언츠 구단이 원성을 사고 있다.


 

편찮으신 아버지의 곁을 지키려는 손아섭의 휴가 요청에 이를 묵살하고 출전을 강행한 롯데 자이언츠 구단이 원성을 사고 있다.

 

21일 박동희 야구 칼럼니스트는 자신의 칼럼에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선수에 대한 글을 기고했다.

 

해당 글에 따르면 지난 6월 손아섭이 손목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갔을 당시 지병을 앓고 있던 손아섭 아버지의 병세도 급격히 악화됐다.

 

병원과 훈련장을 오가던 손아섭은 7월 1군으로 다시 올라오면서 구단 측에 "아버지 병세가 매우 위중해 잠시만 옆에 있을 수 있도록 허락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코칭스태프는 "아직 확실한 건 아니지 않냐. 아버지 병세가 정말 악화됐다고 판단될 때 가보는 게 어떻겠냐"고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손아섭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한화 3연전을 치르고 나서야 아버지 곁으로 갈 수 있었다.

 

손아섭의 아버지는 다음날인 17일 손아섭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고, 손아섭은 19일 아버지의 발인을 치른 뒤 21일부터 팀 훈련을 재개했다.

 

한편, 롯데 이종운 감독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손아섭 선수가 훈련과 출장을 자청했다"고 말해 야구 팬들의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오향주 기자 hj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