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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유튜브 시작했는데 영상에 전부 '노딱' 붙어 수입 0원인 일본 AV 배우들

일본 AV 배우들이 올린 유튜브 영상에 '노란 딱지'가 붙어 실질적 수입이 0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YouTube '타카스기 마리 TV'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국내 유튜브 시장을 노린 일본 AV 배우들이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혔다.


유튜브에 올리는 영상마다 '노란 딱지'가 붙어 높은 조회 수에도 수익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7일 일본 AV 배우 타카스기 마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타카스기 마리 TV'에 유튜브 수익을 알리는 영상을 게시했다.


마리에 따르면 6개월간 유튜브를 하면서 그가 벌어들인 수익은 25만원에 그쳤다. 약 118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음에도 수익이 그만큼 따라오지 못한 이유는 '노란 딱지'를 받았기 때문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타카스기 마리 TV'


노란 딱지는 유튜브 약관에 반하는 영상에 붙여진 '노란색 달러($) 모양 아이콘'을 뜻한다. 이 표시가 붙은 영상엔 광고가 붙지 않아 수익이 제한된다.


이 약관에는 선정성, 폭력성, 혐오 조장, 정치적 편향성 등이 포함되는데, 마리의 경우 단순 '먹방' 컨셉의 영상에도 노란 딱지가 붙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마리의 말에 따르면 타 AV 배우도 대부분이 노란 딱지를 받아 유튜브 수익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기 여배우인 오구라 유나 역시 유튜브 영상을 통해 모든 영상에 노란 딱지가 붙었다며 본인의 유튜브 수익이 0원이라고 공개했다.


인사이트YouTube '타카스기 마리 TV'


인사이트YouTube '오구라유나 TV'


수익이 0원임에도 이들이 유튜브 활동을 하는 이유는 금전적인 부분이 아닌 팬들과의 '소통'을 위해서라고 한다. 이들은 한국이 좋아 유튜브를 시작했을 뿐이라고 입을 모았다.


일본 AV 배우들의 국내 시장 진입은 지난해부터 이어졌다. 이들은 한국어 사용은 물론 국내 팬들과 소통을 하며 친한 감정을 자주 드러냈다.


국내 유튜브 시장에 첫발을 딛은 AV 배우는 시미켄이다. 그는 지난해 2월 '시미켄 TV' 채널을 만들며 국내 팬들과 소통을 시작했다. 


그 결과 현지보다 10배 이상의 조회 수를 얻어냈고, 시미켄은 국내 잡지 화보와 TV 광고까지 찍게 됐다.


인사이트YouTube '바나나몰 성인용품'


인사이트YouTube '시미켄 TV'


시미켄의 성공 사례 이후 오구라 유나, 메구리, 츠보미 우헤아라 아이 등 유명 AV 배우들의 한국 유튜브 진출이 시작됐다.


한국을 사랑하는 AV 배우들의 이런 사정을 본 누리꾼들은 "선정적인 영상을 올리지도 않았는데 노딱이 붙는다면 부당하다"며 "직업이 AV 배우라는 점에서 무조건 노딱을 줘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다른 유튜버들의 노란 딱지 사례에서도 명확한 기준이 언급되지 않았기에, 제재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