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41명' 쏟아지게 만든 신흥 슈퍼전파자 경북 예천 '엄마와 아들'이 다닌 역대급 이동 동선
경상북도 예천군에서 마스크를 쓰고 다니지 않은 두 모자로 인해 4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경상북도의 소도시 예천군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기 시작했다.
지난 9일 경북 예천에서 40대 여성이 코로나19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예천에서는 지난달 6일 6번째 확진자 이후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었다.
보건 당국은 이 여성이 증상이 먼저 나타난 19살 아들에게 감염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모자(母子)로 인해 잠잠하던 예천군이 초토화됐다.
이들과 직접 접촉한 사람을 포함해 지역 내에서 5, 6차 감염까지 발생했다. 타 시군까지 합치면 이 모자로 인해 총 4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예천군의 역학조사에 따르면 두 모자는 마스크를 잘 착용하지 않은 채 동네 목욕탕, 술집 등을 방문했다.
마스크 착용이 확인된 것은 어머니가 마트와 병원, 약국을 들렀을 때 이외엔 없었다고 한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아들의 동선에는 집단 감염이 많이 유발했던 PC방, 술집 등이 있었다.
특히 아들은 확진 판정을 받기 전 같은 PC방을 무려 3차례나 방문했는데 여기서만 6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어머니도 잠복기로 추정되는 시기 목욕탕을 비롯해 근처 대형마트를 방문했다.
지역 사회 감염이 빠른 속도로 번지자 경상북도는 예천, 안동, 경북도청 신도시 지역에 긴급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예천의 사례는 여전히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이 중요함을 알려주고 있다.
외출을 생각하고 있다면 나가기 전에 꼭 필요한 외출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만약 나가야 한다면 마스크를 꼭 착용할 필요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