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떨어지는 7kg짜리 철근 40분간 '맨손'으로 잡고 버틴 울산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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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울산 경찰들이 강풍에 떨어질 뻔한 구조물을 맨손으로 붙잡아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한 상황을 막았다.

지난 25일 울산 중부경찰서는 건물 옥상에서 떨어질 뻔한 철판 구조물을 경찰관들이 잡고 버텨 사고를 모면했다고 밝혔다.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태화루 사거리에 있는 한 6층 건물 옥상에서 대형 철판 구조물이 떨어졌다.

다행히 인명사고 등 큰 피해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갈수록 바람이 거세지면서 옆에 있던 또 다른 구조물도 위태롭게 매달려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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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인근에서 교통지도를 하고 있던 경찰 3명이 이를 발견하고 서둘러 건물 위로 뛰어 올라갔다.

옥상에서 본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바로 아래가 8차선 도로라서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횡단보도에는 시민들이 모여있어 잘못하면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던 상황이었다.

해당 철판 구조물은 가로 1m, 세로 30cm 크기로 무게가 무려 7kg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는 시간을 지체할 수 없다고 판단한 이들은 망설임 없이 철판 구조물을 맨손으로 잡고 떨어지지 않게 고정하기 시작했다.

또한 긴급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돼 망치 등을 구해 구조물을 고쳤다.

강풍 속에서 약 40분 동안 사투를 벌인 끝에 이들은 다행히 긴급조치를 마무리했다.

시민의 안전을 위해 온몸으로 대형사고를 막은 경찰들의 용감한 행동에 현장에서 지켜본 수많은 이들은 감사함과 존경심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