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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랜선 여행' 제대로 시켜주는 힐링 '로드 무비' 6편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 때문에 집 앞도 나가기 힘든 요즘, 치솟는 여행 욕구를 풀어줄 로드 무비를 한데 모아봤다.

인사이트(좌) 영화 '나의 산티아고', (우) 영화 '인투 더 와일드'


[인사이트] 장영준 기자 = 꽃놀이는커녕 집 앞 편의점조차 마스크 없이 나가기 힘든 하루하루가 이어지고 있다.


갇힌 몸만큼이나 울적한 감정이 솟아나는 요즘, 보는 것만으로 답답한 마음을 뻥 뚫리게 하는 영화가 있다.


바로 여행을 떠나 아름다운 길 위에서 배움을 얻는 이야기를 조명하는 로드 무비다.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이야기와 이를 통해 변화하는 인물의 감정을 보고 있자면, 마치 극 속 주인공과 함께 여행을 떠난 듯한 느낌을 받는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없는 곳으로 훌쩍 여행을 떠나고 싶은 감정을 추스르기 딱 좋은 로드 무비를 모아봤으니 함께 확인해보자.


1. '나의 산티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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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영화 '나의 산티아고'


누구나 일생에 한 번쯤은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 싶어 한다. 영화 '나의 산티아고'는 그 길 위에 선 한 여행객을 조명한다.


2016년 개봉한 줄리아 폰 하인츠 감독의 '나의 산티아고'는 최고의 인기를 누리다 건강 문제로 무력감에 시달리는 코미디언 하페 케르켈링(데비드 스트리에소브 분)이 산티아고 순례길을 오르는 이야기를 그린다.


머릿속으로 그리던 산티아고와 차이가 나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그린 이 작품은 '진정한 나'를 찾는 주인공의 모습으로 마음을 요동치게 한다.


2. '투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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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영화 '투 라이프'


서서히 더워지는 날씨 탓에 바다 생각이 조금씩 드는 요즘 보면 딱 좋은 로드 무비가 있다. 바로 '투 라이프'다.


2015년 베일을 벗은 장 자크 질베르만 감독의 '투라이프'는 2차 대전 당시 수용소에서 만나 친구가 된 세 여인이 15년 후 만나 첫 우정 여행을 떠나게 되며 겪는 일을 담는다.


생애 가장 힘든 시절을 함께 보낸 세 친구의 이야기와 프랑스 베르크 해변의 아름다운 모습은 여행 욕구를 조금이나마 풀어준다.


3. '와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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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영화 '와일드'


영화 '와일드'는 멀리 떠나고 싶은 이의 마음을 대리 충족시켜준다.


2015년 장 마크 발레 감독이 연출한 '와일드'는 불우한 유년 시절을 겪은 주인공 셰릴 스트레이드(리즈 위더스푼 분)가 유일하게 의지하던 엄마가 세상을 떠나자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 4,285km에 달하는 도보여행을 시작하는 이야기다.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이 영화는 길 위에서 주인공이 보는 것과 마음으로 느끼는 것을 정면에서 조명해 깊은 인상을 남긴다.


4. '577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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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영화 '577 프로젝트'


믿고 보는 배우 하정우와 공효진이 함께 등장하는 영화 '577 프로젝트'도 특별한 시간을 선사한다.


이근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2012년도 영화 '577 프로젝트'는 하정우와 공효진 외 개성 넘치는 16명의 배우가 함께 서울에서 해남까지 577km를 걷는 대장정을 그린다.


리얼 버라이어티 무비인 이 작품은 유쾌하면서도 현실적인 인물들의 모습으로 마치 현장에 놓인 듯한 느낌을 받으며 영화를 볼 수 있다.


5. '버킷리스트: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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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영화 '버킷리스트: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


죽음을 앞두고 여행을 떠나는 영화 '버킷리스트: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 역시 답답한 마음을 풀어준다.


2008년 개봉한 로브 라이너 감독의 이 영화는 백만장자이지만 주변엔 아무도 없는 잭(잭 니콜슨 분)과 가난하지만, 화목한 가정이 있는 카터(모건 프리먼 분)가 우연히 만나 함께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다.


세계 각지를 여행하며 삶을 뒤돌아보는 주인공의 모습은 유쾌하면서도 여운 깊은 메시지를 남긴다.


6. '인투 더 와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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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영화 '인투 더 와일드'


마지막은 실제 인물을 배경으로 제작한 영화 '인투 더 와일드'다.


숀 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2007년도 작품 '인투 더 와일드'는 전 재산 2만 4천 불을 모두 국제 빈민구호단체에 기부하고 가족과의 연락도 끊은 채 홀로 자유로운 여행을 떠난 크리스토퍼 맥캔들리스(에밀 허쉬 분)를 조명한다.


거침없고 과감한 여행을 떠나는 주인공의 모습은 완벽하게 자유로운 여행으로 현실에 갇힌 관객에게 대리 만족을 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