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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이 키우는 개떼에게 물어뜯긴 4세 여아

중국 한 도시에서 홀로 놀던 4세 여아가 집주인의 개 10마리에게 참혹하게 물어뜯기는 사건이 발생했으나 집주인은 보상을 거부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Via on.cc

 

집주인의 개 10마리에게 처참히 물어뜯긴 4살 아이의 소식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동망(東網)에 따르면 중국 원난(雲南)성 쿤밍(昆明)에 사는 4세 여아 루루(Lulu)가 집주인의 개 10마리에게 공격을 받는 일이 발생했다.

 

사건이 발생한 시각에 엄마는 돼지에게 먹이를 주고 있었고 루루는 홀로 마당에서 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 때 주인집의 개 떼가 루루를 덮쳐 머리, 가슴, 배 등 온 몸을 처참히 물어뜯었다. 

 

Via on.cc

 

비명을 듣고 엄마가 달려왔을 때 루루는 개에게 물린 채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고 온 몸에서 나오는 피를 뒤집어 쓴 채 울고 있었다. 

 

병원으로 이송된 루루는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이지만 온 몸에 할퀸 상처가 남았고 귀 일부도 떨어져 나갔다.

 

상황이 이런데도 집주인은 보상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 올 때 이미 "개 떼를 주의하라"고 말했다는 게 그 이유다.

 

소식이 알려지자 중국 누리꾼들은 루루의 상황을 안타까워하며 "저 정도의 공격성이면 주인의 관리 감독 책임이 있지 않냐"며 보상을 해야 한다"는 등의 의견을 내고 있다. 

 

한편 경찰은 현재 이 사건을 조사 중이며 그 결과에 책임 여부가 가려질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