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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돈 100원 때문에 승객과 실랑이 벌이다 '심정지' 돼 사망한 택시기사

거스름돈 100원 때문에 승객과 말다툼을 벌이던 택시기사가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60대 택시기사가 승객과 말다툼을 벌이다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숨진 택시기사는 평소 심장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택시기사가 승객과 말다툼을 벌인 이유는 다름 아닌 '거스름돈 100원' 때문이었다.  

 

21일 YTN의 보도에 따르면 사건 당시 승객은 택시비 4,300원이 나오자 만 원을 냈다. 

 

이후 거스름돈을 받은 승객은 택시기사가 5.600원을 준 것을 확인했다. 5,700원이 아닌 5,600원을 받자 그는 "백 원을 덜 줬다"며 택시기사에게 항의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YTN NEWS'


30분가량 이어진 말다툼 끝에 택시기사는 갑자기 심정지 상태로 쓰러지고 말았다. 쓰러진 지 한 시간쯤 뒤 병원에 실려 간 택시기사는 결국 숨졌다.  

 

숨진 택시기사는 평소 심장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2년 전엔 혈관 확장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은 택시기사가 지병을 앓고 있었던 점을 들어 사망 원인을 '병사'로 추정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YTN NEWS'


경찰도 승객과의 말다툼이 택시기사의 사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려면 부검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들어 택시기사와 승객이 실랑이를 벌이는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YTN NEWS'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앞서 지난 1월에도 "승객이 택시를 타는 과정에서 문에 흠집을 냈다"며 승객과 다투던 60대 택시기사가 갑자기 뒤로 넘어진 사건이 있었다. 

 

두개골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고 의식불명에 빠진 택시기사는 사고 발생 9일 만에 숨졌다.  

 

당시 조사를 통해 승객이 택시기사에게 직접 폭행을 가한 사실은 없는 점을 확인한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 파악을 위해 부검을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