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이마트, 퇴근하는 직원 ‘소지품 검사’ 논란

via JTBC '뉴스룸'

 

대형마트에서 퇴근하는 직원들을 상대로 소지품 검사를 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지난 10일 경북의 한 이마트 물품 집하장에서 업무를 마친 계산원들이 퇴근하던 중 출구에 있는 보안 요원에게 가방을 검사받는 모습이 포착됐다. 

 

한 직원은 "솔직히 여자들은 생리대도 보여줘야 하고, 유니폼 같은 것도 다 빼서 보여줘야 한다"며 난감함을 표했다.

 

하지만 이마트는 이런 직원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소지품을 검사하고 있었다.

 

이마트는 지난해 7월에도 전국 150여 곳의 점포에서 소지품 검사를 해 인권침해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당시 이마트는 소지품 검사를 폐지하겠다고 했으나 일부 점포에서는 여전히 소지품을 검사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마트 한 관계자는 "홍보를 점포에 하는 과정에서 일부 착오가 있어 발생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마트 노조 측은 다른 점포도 이와 비슷한 사례가 있을 것으로 보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한 상태다. 

 

김지수 기자 jiso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