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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동이 불편한 80대 노인이 아파트 지하실서 숨진 채 발견됐다

보행기 없이는 이동이 불가능할 정도로 몸이 불편한 80대 노인이 아파트 지하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서울의 한 아파트 지하 창고에서 80대 노인이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노인은 평소 보행기 없이 걸을 수 없을 정도로 몸이 불편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건 현장에서 보행기는 발견되지 않아 사망 경위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게다가 계단을 내려가야하는 지하에서 발견됐다는 점도 의문을 키우고 있다. 

 

20일 서울 강북경찰서는 전날(19일) 오후 4시 40분경 서울 강북구 소재의 한 아파트 지하실에서 80대 노인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발견 당시 A씨의 몸에는 여러 개의 상처와 멍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실종 신고가 돼 있는 상태였다. 유족은 "14일 밤 이후로 집을 나가신 뒤 돌아오시지 않으셨다"라고 말했다. 

 

유족에 따르면 A씨는 14일 오후 다른 집을 자신의 집으로 오해해 잘못 찾아간 뒤, 주민의 안내를 받고 다시 1층으로 내려왔다고 한다.  

 

당시 아파트 CCTV 영상엔 A씨가 보행기를 밀고 이동하는 모습이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씨가 발견된 장소에는 보행기가 없었고, 이날 오전까지도 발견되지 않았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유족은 보행기가 있어야 걸을 수 있을 정도로 몸이 불편한 A씨가 혼자 지하실로 내려갔을 수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타살, 실족사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했다"면서 "현장 탐문 조사와 CCTV 영상 분석을 토대로 타살 혐의점이 있는지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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