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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해 기억 안 난다" 3억짜리 벤틀리 발로 차 망가뜨린 수원남이 한 변명

만취해 수원 인계동에서 벤틀리를 발로 찬 20대 남성의 변명이 전해졌다.

인사이트Facebook '수원익명 대신말해드립니다'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수원 인계동 번화가에서 지나가던 벤틀리 차체를 발로 차 찌그러뜨리며 난동을 부린 20대 남성이 경찰에 진술을 남겼다.


그는 경찰에 "술에 취해 왜 그랬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는 내용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 수원남부경찰서는 폭행 및 재물손괴 혐의로 A(25) 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2시 15분께 수원시 인계동 번화가 일대에서 지나가던 벤틀리 차량 소유주에게 "나와라 죽여버린다"고 협박했다.


인사이트Facebook '수원익명 대신말해드립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Bank


그는 차량을 발로 차고 잠겨있는 차량 문을 수차례 열려고 시도했으며, 항의하러 나온 피해자의 목을 조르고 폭행하기도 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으며, 당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술에 취해 왜 그랬는지 이유를 잘 모르겠다"며 "아무 기억도 나지 않는다. 죄송하다"라고 진술했다. 


당시 A씨는 지인들과 소주 3병가량을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Facebook '수원익명 대신말해드립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행위에 대한 형사적인 사건 처리는 모두 마친 상태"라며 "차량 수리비 등은 A씨가 변제하지 않으면 그에 따른 민사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A씨가 난동을 부리는 해당 영상은 최초 페이스북 페이지 '수원익명 대신말해드립니다'에 올라온 후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퍼져 나갔다.


영상은 공개된 지 19시간 만에 조회 수 22만 회를 기록하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이후 해당 페이스북 페이지에 피해 차량 벤틀리 차주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등장해 "합의금 줄 돈도 없는 친구들이더라. 차량 손괴+폭행 전부 묶어서 형수 접수했다"라고 말했다.


영상 속 차량은 벤틀리 컨티넨탈 GT로 추정되며, 가격은 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