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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 쌉싸름한 맛으로 스타벅스 마니아층 많던 '그린티 프라푸치노·그린티 라떼' 단종됐다

탄탄한 마니아층을 자랑하던 스타벅스의 '그린티 프라푸치노·라떼'가 단종됐다.

인사이트스타벅스 그린티 프라푸치노 / Instagram 'kim_____pink'


[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달콤 쌉싸름한 맛으로 국내 녹차 팬들을 사로잡았던 스타벅스의 그린티 메뉴들이 단종됐다.


17일 스타벅스는 인사이트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그린티 라떼, 그린티 프라푸치노가 단종됐다고 전했다.


그린티 음료가 빠진 대신 스타벅스는 지난 1월 시즌 한정으로 선보인 음료인 '제주 유기농 말차로 만든 크림 프라푸치노·라떼 등 말차 음료 2종을 상시판매 음료로 추가했다.


스타벅스 측은 그린티 라떼, 그린티 프라푸치노 메뉴가 제주 말차 메뉴들로 업그레이드된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스타벅스 제주 유기농 말차로 만든 크림 프라푸치노 / Instagram 'heimerbard'


인사이트스타벅스 제주 유기농 말차로 만든 크림 프라푸치노 / 사진 제공 =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그린티 메뉴의 단종을 두고 국내 녹차 팬들의 의견은 꽤 첨예하게 갈렸다.


부정적 입장의 소비자들은 "이전에 비해 씁쓸하다", "단맛이 빠져서 너무 아쉽다", "녹차랑 말차는 엄연히 다른 메뉴인데 녹차를 없앤 이유를 잘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오히려 덜 달아서 좋다", "건강해지는 느낌", "유기농 제품이 더 나은 것 같은데"라는 긍정의 의견도 있었다.


이처럼 그린티와 말차 메뉴의 가장 핵심적인 차이점은 '당도'였다.


스타벅스 측은 이번 말차 제품들은 취향에 맞게 당도를 조절할 수 있다며 소비자들의 우려를 일축했다. 기존 그린티 제품 수준의 당도를 원한다면 당도 조절과 시럽 추가를 적절히 활용하면 된다.


인사이트스타벅스 공식 어플


말차 메뉴의 출시에 대해 스타벅스 측은 "최근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고 1월 시즌 한정 메뉴로 출시했을 당시 인기가 좋았고 재출시 요청이 높았다"고 말했다.


박현숙 스타벅스 음료팀장은 "음료를 건강하게 드시기를 원하는 고객 의견을 반영했다"며 "제주산 고품질 유기농 말차로 업그레이드한 새로운 말차 재료를 개발해 재출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린티 메뉴의 재출시 여부를 묻는 질문에 "현재까지 그린티 메뉴의 재출시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확실히 녹차 음료에 대한 수요는 꾸준하게 증가하는 추세다. 스타벅스에 측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녹차 관련 음료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35% 성장했다.


이처럼 매출의 효자 노릇을 하던 그린티 메뉴를 뺀 스타벅스의 과감한 행보가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