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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완연해진 봄 날씨에 포근한 기온이 기분을 일렁이게 하는 것도 잠시, 건조한 날씨에 온몸이 쩍쩍 마르는 기분이다.
게다가 코로나19로 공기 질이 깨끗해지긴 했지만 중국 전역이 경제 정상화 전략 수순을 내비치면서 언제 또 국내로 미세먼지가 유입될지 모를 일이다.
문을 열고 환기를 시키자니 바람을 타고 코로나19가 들어오는 건 아닐까 우스갯소리가 나올 만큼 일상 속 스트레스까지 겹친 요즘, 이 모든 걸 해결해 줄 방법이 있다. 바로 '실내에서 식물 기르기'이다.
식물과 식물을 기르는 일이 주는 유익함은 수 없이도 많다. 식물의 잎에 있는 '기공'이라는 미세한 구멍을 통해 수증기를 대기 중으로 방출시키는 증산작용이 일어나 실내 습도를 조절해 준다.
또한 식물은 공기 중의 먼지와 오염 물질을 흡수한다. 공기 중에 있는 오염 물질을 뿌리 주변에 서식하는 미생물에 전달하는데 그 미생물이 오염 물질을 분해해 공기의 질을 개선해 준다. 실제로 식물이 있는 방은 그렇지 않은 방보다 공기 중에 떠다니는 곰팡이나 박테리아가 절반 가까이 적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뿐만 아니라 식물을 돌보는 일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감소에 효과적이다. 1982년 일본에서 실시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숲에서 잠깐 쉬거나 식물을 기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 지수가 낮아지고 심장 박동 수와 혈압이 모두 감소했다.
이제는 '반려 식물'이라고 칭할 만큼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감각적 기쁨과 몸부터 마음의 치유까지 선사하는 고마운 존재다. 지금부터 가장 안전한 방공호이자 유일한 쉼터인 우리 집, 실내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 5가지를 소개한다.
1. 산세베리아
에어플랜트
주변 가정집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식물 중 하나가 '산세베리아'다. 그만큼 관리하기에도 편하고 무난하게 자라기 때문에 키우기 난이도 '하'라고 할 수 있다.
이 산세베리아의 꽃말이 '관용'인데 그래서일까. 크게 공을 들이지 않아도 적당한 관리에도 관용을 베풀어 시들지 않으며 실내 공기 정화에 도움을 준다. 이에 식물 기르기 입문자에게 추천한다.
산세비리아는 꽃이 그리 흔하게 피는 식물이 아니다. 만약 산세베리아에 꽃봉오리가 올라와 하얀 꽃을 피운다면 당신에게 행운이 찾아올지도 모르겠다.
2. 스파티필룸
11번가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화면
공기 중의 유기화합물을 제거해주는 '스파티필룸'도 실내에서 기르기 좋은 식물이다.
실제로 1984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밀폐된 실험실에서 실내 식물을 두었을 때 휘발성 유기화합물 중 하나인 포름알데히드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었다.
초록 잎들 사이로 긴 줄기로 피어오른 하얀 꽃잎이 순수하면서도 화려한 분위기를 자아내 선물용으로도 좋다. 화학물질을 잡아주는 것은 물론 꽃에서 풍기는 은은한 향기가 새집 증후군을 단숨에 날려버릴 것만 같다고.
스파티필룸의 꽃말은 '세심한 사랑'으로, 세심하게 집안 곳곳의 공기정화는 물론 습도까지 똑똑하게 조절해주는 식물이다. 새집으로 이사를 한 지 얼마 안 됐거나 집들이 선물로 제격이다.
3. 율마
에어플랜트
이름은 생소하지만 병원과 같은 실내 공간에서 많이 본 듯한 식물, 바로 '율마'다.
율마는 길쭉한 자태에 레몬색이 살짝 가미된 초록 잎과 레몬 향이 특징이다. 실내 공기 정화는 물론 허브과 식물인 만큼 맑고 시원한 향을 뿜어내 복잡했던 머릿속이 정리될 것이다.
율마의 꽃말은 '성실함'과 '침착함'이다. 식물을 돌보는 시간 만큼은 복잡하고 조급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율마의 싱그러운 향을 맡고 푸르른 잎을 즐기며 평온한 시간을 즐기기를 바란다.
3. 애플민트
교보핫트랙스 온라인몰 갈무리 화면
상큼달달한 사과 향과 시원한 민트향을 동시에 맡을 수 있는 애플민트. 애플민트의 향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동글동글한 잎사귀에 귀여운 매력을 뿜어내는 애플민트는 반그늘의 습한 상태에서 잘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햇빛이 들지 않는 공간에서도 키울 수 있다.
청량감 넘치는 향을 뿜어내는 이 애플민트의 꽃말은 '순박한 사랑'이다. 또 다른 의미로는 '다시 한번 사랑하고 싶습니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는데 이 애플민트를 기르면서 순수한 사랑의 마음이 샘솟는 것을 느껴보길 바란다.
4. 로즈메리
교보핫트랙스 온라인몰 갈무리 화면
특유의 향긋한 허브향이 머리를 맑게 해주는 '로즈메리'도 실내에서 키우기에 좋다. 로즈마리에는 '우정, 기억, 아름다운 추억, 가정의 행복을 지키는 좋은 추억' 등 다양한 꽃말이 있다.
로즈마리의 어원을 살펴보면 라틴어로 이슬을 의미하는 'Ros'와 바다를 의미하는 'Marinus'가 합쳐진 말로, 바다의 이슬이라는 뜻이 있다.
연보랏빛 꽃을 피워내며 이름대로 청정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로즈메리는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두통이나 신경통을 앓고 있는 이에게 추천한다.
5. 선인장
밍크 선인장 / 마이플랜트
어느 곳에서든 무럭무럭 잘 자라는 선인장. 선인장은 한 번 물을 주면 몇 달은 거뜬히 버틸 정도로 수분을 많이 머금고 있다. 그래서 볕만 적당히 잘 쐬어 준다면 지금껏 소개한 식물 중 기르기 가장 쉽다고 할 수 있다.
줄기와 잎에 함유된 다량의 수분은 전자파까지 차단해준다고 하니 스마트폰과 텔레비전과 떼려야 뗄 수 없는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식물이다.
독특한 모양으로 인테리어 효과도 만점인 이 선인장의 꽃말은 '불타는 사랑, 불타는 마음'이다. 선인장을 기르며 식물 키우기를 한 번 불태워 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