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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이 너무 하고 싶은데 '온라인 강의'는 들어야했던 중고등학생들이 선택한 방법

온라인 개학이 시작되자 일부 학생들은 수업 중 몰래 '꼼수'를 부려 게임을 플레이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롤이 너무 하고 싶어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로 이어지자 전국 초·중·고교는 '온라인 수업'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정해진 수업 일수와 진도를 채우기 위한 특단의 조치다.


이에 학생들은 38일 만에 친구들과 선생님을 만나게 됐다. 그 어느 때보다도 길었던 겨울방학이었다.


너무나 오랜만에 듣는 수업이었던 까닭일까. 방학 동안 게임에 빠져(?) 살았던 일부 학생들은 수업 중 몰래 게임을 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리그오브레전드(롤)를 너무나 하고 싶었던 중학생"이라는 내용과 함께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사진 속에는 두 개의 모니터가 나란히 놓여있는데 한 모니터엔 롤 화면이, 다른 한 모니터엔 온라인 강의 화면이 켜져 있다.


모니터 두 개를 이용해 화면을 분할하는 '듀얼 모니터'를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듀얼 모니터를 설정해 놓을 경우 하나의 컴퓨터로 두 개의 화면을 나눠서 볼 수 있다.


수업은 들어야 했지만 롤 역시 포기할 수 없었던 학생이 선택한 방법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역도요정 김복주'


이렇게 화면을 나눠놓으면 수업을 진행 중인 교사는 학생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기에 '완전 범죄(?)나 마찬가지다.


롤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노력을 보여준 이 학생에게 누리꾼들은 "진정한 '롤덕후'다", "롤 하다가 긴장 풀려서 수업 중에 '탑갱' 외치는 순간 바로 소환각"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확진자 수가 최근 5일간 50명 안팎을 기록하면서 4월 말 등교 수업이 현실화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10일 "부활절과 총선만 잘 넘기면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방역'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