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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 수술해서 밖에 못 나간다"며 코로나19 검사 거부한 '강남 룸살롱' 종사자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강남 대형 유흥업소 여종업원 일부가 성형수술을 이유로 코로나 검사를 거절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 여종업원 A씨와 접촉한 인원은 117명. 그러나 이 중 7명은 코로나19 검사를 거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중 2명은 "최근 성형수술을 받아 밖에 나갈 수 없는 상황"이라며 거부 이유를 들었다. 나머지 5명은 업소 측과도 연락이 닿지 않았다. 


10일 조선일보는 코로나19 확진자 A씨와 접촉한 인원 117명 중 일부가 성형수술을 이유로 코로나 검사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비열한 거리'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강남 1970'


현재까지 해당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는 3명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일본에서 입국한 뒤 이달 1일 확진 판정을 받은 아이돌그룹 초신성의 멤버 윤학과 26일 접촉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A씨는 이후 27일 이 업소에서 근무했고 그와 함께 근무한 다른 직원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와 접촉한 117명은 모두 이날 발생했다. 


서울시와 강남구에 따르면 10일 오전 기준으로 A씨의 접촉자 중 110명이 코로나19 검사를 완료했다. 


인사이트강남구 보건소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연락이 닿지 않거나 성형수술을 이유로 검사를 거부한 7명은 이날 오후가 돼서야 협조 의사를 밝히고 검사에 응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7명 중 6명은 조속히 검사를 진행했다"며 "1명은 오늘 저녁에 검사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접촉자 중 양성 판정을 받은 인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같은 방에 있었던 17명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를 들어 "검사를 받지 않은 7명도 A씨와 같은 방에 있었던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에 감염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