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매일 아침 메이크업하는 현대 여성들이 많이 앓고 있다는 '21호병'

자신의 피부톤과 상관없이 무조건 밝은 색상의 파운데이션을 고집하는 성향을 '21호병'이라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훈남정음'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뭐야, 달걀귀신이야?" 

 

화장을 하고 나갔는데 목과 얼굴색이 다르다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다면 당신은 '21호병'에 걸린 것일지도 모른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한국 여자들이 가장 많이 앓고 있는 병이 '21호병'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자신의 피부 톤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밝은 색상의 파운데이션만을 고집하는 성향을 우스갯소리로 '21호병'이라고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실제로 화장품 업계 종사자들은 21호 색상의 판매율이 가장 높다고 밝혔다. 

 

이는 뽀얗고 잡티 없는 피부에 대한 높은 선호도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언제부턴가 21호는 한국 여성의 표준 피부색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21호 컬러에 대한 명확한 정의는 존재하지 않는다. 표기만 21호로 같을 뿐 브랜드마다 밝기와 톤은 천차만별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같은 컬러라도 피부톤마다 다르게 발색될 수 있다면서 21호에 대한 집착을 버리라고 조언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은 "지나치게 밝은 컬러에 집착하다 보면 얼굴이 커 보이고 나이 들어 보인다"며 "무엇보다 목선과 턱선에 경계가 선명해지면서 칙칙한 얼굴을 커버한 티가 역력해질 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피부톤에 가까운 컬러를 선택해야 자연스러우면서도 입체적인 피부 표현이 가능하다"면서 "턱과 목 경계선에 선을 긋듯이 발라 보면 딱 맞는 색깔을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