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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여성 옷 쇼핑몰 사장네 '모델 여동생'이 제 남친과 바람피우다 '결혼'한답니다"

유명 여성 의류 쇼핑몰 모델의 여동생에게 남자친구를 빼앗기고 괴로워하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세상에 힘들지 않은 이별은 없지만 특히 환승 이별은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 정말 가혹한 일이다.


더군다나 내가 사랑하던 사람이 새로운 사람과 지내는 모습이 자꾸 눈에 띈다면 그보다 괴로운 일은 없다.


여기 유명인과 바람을 피우다 자신을 무참히 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전 남자친구 때문에 힘들어하는 여성이 있다.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명 쇼핑몰 모델의 여동생에게 남자친구를 뺏겼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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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을 30대 여성이라고 소개한 작성자 A씨는 최근 상표권 무단 도용과 식품 문제로 논란이 많았던 모 쇼핑몰 모델의 여동생 B씨에게 남자친구를 뺏겼다고 주장했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당시 남자친구와 1박 2일 동안 그의 고향에서 여행을 다녀온 직후 이별 통보를 받았다. 주위 모든 사람에게 결혼상대자라며 소개해놓고 말이다.


여행을 다녀온 다음 날부터 남자친구는 갑자기 연락이 끊겼다. A씨는 아픈 걸까 걱정된 마음에 그의 집으로 찾아갔지만, 집 비밀번호가 바뀌어 있었다고. 그때부터 A씨는 불안감에 손이 떨리기 시작했다.


A씨는 이별 통보를 받은 직후 일주일동안 먹은 음식을 토하고, 매일 눈물로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러다 더 충격적인 SNS 게시물을 접하게 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유명 쇼핑몰 모델 여동생의 SNS에 남자친구와 함께 하는 사진이 올라오기 시작한 것이다. 심지어 곧 결혼한다는 이야기도 담겨 있었다.


B씨의 SNS에는 A씨가 남자친구와 헤어지기 전 자주 갔던 식당, 또 자주 시키던 메뉴를 먹으며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있었다. 물론 상대는 A씨의 전 남자친구였다.


식사를 차려주고, 파티를 열고, 웨딩드레스를 입고 결혼 준비를 하는 모습까지. 올라오는 소식을 볼 때마다 A씨의 마음은 찢어져만 갔다.


A씨는 "남자친구 직업상 B씨와 업무 관계로 아는 줄만 알았고, 남자친구에게 댓글로 '이사님'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어 어떤 사이라고 단정 짓기 일렀다"고 말했다.


그러다 결국 A씨는 B씨가 몰라서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에 자신의 신분과 커플 사진, 문자 내용 등을 첨부해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B씨로부터 답장은 없었다. 게다가 이날 A씨는 전 남자친구로부터 차단을 당했다고 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남의 행복을 방해하기 싫다며 안티들과 댓글에서 싸우는 걸 봤는데, 내 존재를 몰랐을 리 없다고 생각한다"며 "결혼을 막을 생각은 추후에도 없지만 다른 사람의 아픔을 배려하고 생각해보지 않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B씨로 추정되는 이의 SNS에 "해명하라", "남자친구 언급한 걸 한 번도 못 봤는데 결혼이라니" 등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그렇게 믿었던 사람을 한순간 잃어버린 A씨에게는 큰 상처가 남았을 테다. 이별 통보를 받고 한 달 넘게 밥을 먹기만 하면 토를 하고 날마다 눈물과 분노로 지내온 A씨다.


한편 A씨에 따르면 사연을 올린 이후 남자친구에게서 처음으로 사과를 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이후 통화로 원만히 상황을 해결했다며 해당 글의 원문을 삭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