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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여동생에게 수면제 먹이고 성 착취물 찍어라" 협박한 18살 고교생 'n번방' 운영자

10대 디지털 성범죄 가해자가 중학생 피해자에게 어머니와 여동생의 성 착취물까지 찍으라고 협박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이트YouTube 'KBS News'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였던 한 고등학생이 피해자의 어머니와 여동생까지 이용해 성 착취물을 만들려고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9일 KBS는 디지털 성범죄 가해자가 중학생 A양에게 어머니와 여동생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성착취물을 제작하라고 협박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A양이 가해자를 처음 알게 된 건 지난 2018년이다. 


SNS에서 가해자를 알게 된 A양은 몸이 아파 수술비에 쓸 돈이 필요하다며 성 착취영상을 찍어 그 수익으로 도와달라는 그의 말에 설득당했다.


인사이트YouTube 'KBS News'


이에 A양이 성 착취물을 제작해 주자 가해자는 급기야 어머니와 여동생을 촬영한 영상까지 요구했고 이를 따르지 않으면 가족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 


A양은 어머니와 동생을 지키고자 다시 자기 몸을 찍어 보냈다. 


1년에 가까운 성착취에 A양은 결국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고, 부모는 딸의 휴대전화를 보고 피해 사실을 알았다. 


부모의 신고로 지난해 11월 검거된 가해자는 해외에서 유학 중이던 18살 남자 고등학생이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KBS News'


검찰은 아동청소년음란물 제작과 소지 혐으로 단기 3년 6개월에서 장기 7년 미만의 형을 구형했다. 


이달 말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는데 가해자는 재판부에 수시로 사죄의 내용을 담은 반성문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 사진이나 영상의 불법·촬영유포, 이를 빌미로 한 협박, 사이버 공간에서의 성적 괴롭힘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여성긴급전화 1366, 디지털성범죄피해자 지원센터 (02-735-8994)에서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YouTube 'KBS News'